1200대 드론 불꽃 아래, 시민 안전 지킨 ‘숨은 일꾼들’

일산동부자율방범연합대 대원 70여명 호수예술축제서 안전 길라잡이 ‘구슬땀’

2025-09-29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완연한 가을이 다가온 지난 27일, 일산호수공원은 ‘2025 고양호수예술축제’ 개막식을 즐기려는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가족, 연인,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은 물론 유모차와 반려동물 유모차까지 공원 잔디광장을 가득 메우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특히 해가 진 뒤 펼쳐진 1200대의 드론 쇼와 호수 위를 화려하게 수놓은 불꽃놀이는 축제의 절정을 장식했다. 밤하늘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장관에 시민들은 연신 환호성을 터뜨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

수많은 인파가 몰린 축제 현장 뒤편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땀 흘린 숨은 일꾼들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일산동부자율방범연합대(연합대장 장은주) 대원들이다.

장은주 연합대장을 포함한 70여 명의 대원들은 축제가 열린 27일 토요일과 28일 일요일 이틀간 행사장 곳곳을 누비며 질서 유지와 안전 관리에 힘을 보탰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발적으로 봉사에 참여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 길라잡이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장은주 연합대장은 “고양시민 모두가 모인 것 같은 축제 현장에서 시민의 안전을 도울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아름다운 가을밤의 추억을 시민들이 안전하게 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대원들과 함께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고 전했다.

화려한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처럼 자신의 주말을 기꺼이 반납하고 궂은일을 도맡아 한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이 있었다. 이들의 숨은 노력이 있었기에 고양호수예술축제는 더욱 빛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