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지체장애인 수상레저 체험교실 성황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겨 카약·보트 체험, 모두 웃은 하루
[고양신문]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는 지난 26일 한경국립대학교 윈드서핑장(한강뚝섬공원 내)에서 ‘2025 지체장애인 한강 수상레저 체험교실’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장애인 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협약(MOU)에 따른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체험교실에는 지체장애인 10명이 참여했으며, 센터 직원 9명이 동행해 지원했다. 참가자들은 카약, 모터보트 체험과 공원 산책을 통해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수상레저를 즐기며 색다른 경험을 나눴다. 특히 모터보트를 함께 타고 강 위를 달리던 순간은 참가자 모두가 환한 웃음을 지으며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꼽혔다.
서경희씨는 “장애인을 위한 프로그램에서 보조하는 분들이 힘들어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오늘은 모두가 즐겁게 어울릴 수 있어 더욱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참가자인 채윤식씨는 “7개월 동안 재활에만 집중해 야외 활동을 할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한강에서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체험교실은 후천적 사고로 장애를 입은 뒤 재활에 몰두하느라 수상레저를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일부 참가자는 한강을 처음 찾기도 해 더욱 뜻깊은 시간으로 평가됐다.
김병수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관장은 “앞으로도 장애인이 안전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프로그램을 마련해 여가 활동의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는 고양시로부터 위탁받아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고 있으며, 통합체육·재활체육·생활체육·장애인 전문체육을 기반으로 건강 증진과 인식 개선,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