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농가와 상생하고 마을의제 정하고 "주민자치 살아있네"
가좌로컬푸드장터ㆍ제4회 주민총회 성료
[고양신문]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는 일산서구 가좌동 한가운데 위치한 송포초등학교. 지난 25일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운동장이 아이들의 맑은 웃음소리로 가득 찼다.
‘2025년 도·농 상생을 위한 가좌로컬푸드장터 IV 및 제4회 주민총회’가 주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열린 것. 이날 행사는 단순히 지역 축제를 넘어, 가좌동 주민들이 직접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의제를 결정하고 투표하는 주민자치의 현장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행사장에는 많은 가좌동 주민들이 모여들어 활기를 더했다. 로컬푸드 장터는 지역 농가에서 갓 수확한 싱싱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며 도·농 간의 실질적인 상생을 이루어냈다. 주민들은 장바구니를 채우면서 지역 농산물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보였다.
이러한 결실 뒤에는 행사를 주관한 가좌동주민자치회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주민자치회는 이른 아침부터 나와 행사장 전체를 꼼꼼히 살피고, 모든 프로그램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지원하며 주민 스스로 이끌어가는 축제의 기반을 다졌다.
함께 열린 제4회 주민총회도 주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민들은 2026년 가좌동 발전을 위한 의제, '문화·예술 증진 사업'이나 '주민자치 활동 홍보' 등의 안건에 대해 직접 투표하며 마을의 미래를 스스로 결정하는 주권자 역할을 다했다.
한편, 운동장 곳곳에서는 윷놀이, 떡메치기 등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과 부스가 운영됐고, 푸른 잔디밭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아이들의 모습은 이날 축제의 희망찬 분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날 가좌동 주민들은 신선한 농산물을 나누고, 마을의 방향을 함께 고민하며, 세대와 세대를 아우르는 단단한 공동체를 만들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