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넘어 '꿈'을 짓다... 제1회 고양 건축문화예술제 성료
건축사와 꼬마건축사가 만난 3일간의 축제 '어린이 건축물 그리기'에 200여명 참여 고양지역 건축사회, 미래 건축의 희망을 심다
[고양신문] 건축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지속 가능성'과 '다음 세대와의 교감'이라는 가치를 내세웠던 ‘2025 제1회 고양 건축문화예술제’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덕양구청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고양지역건축사회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 고양교육지원청, 고양시관광협의회, 중부대학교, 백상, 창성이엔지, 삼한C1, 퍼즐기초 등이 후원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건축사와 미래 건축 주역이 만나는 축제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제1회 행사의 성공적인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고양시 주요 인사들의 축하 물결이 이어졌다. 이동환 고양시장, 김성회·이기헌·한준호 국회의원, 명재성·이경혜·김완규 경기도의원 등 다수의 정치인들이 참석했으며, 역대 고양지역 건축사회장들도 자리를 함께 해 '첫 회 행사'의 역사적 중요성을 더했다. 축사를 통해 이동환 고양시장은 “이번 행사가 미래세대의 성장을 위한 값진 경험이 될 것”이라며 “고양시를 건축문화·예술의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꼬마 건축사' 200인의 상상력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25일 오후, 따뜻한 가을 햇살 아래 덕양구청 야외 광장에서 열린 ‘고양 어린이 건축물 그리기 대회’였다.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200여 명의 꼬마 건축사들이 가족들과 함께 돗자리를 깔고 앉아 미술에 대한 열정을 쏟아냈다.
‘자연과 더불어 살고 싶은 아름다운 우리집’을 주제로 펼쳐진 이날 대회에서는 아이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이 도화지 위에 고스란히 펼쳐졌다. 창의적인 건축물 그림들은 감탄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냈다. 한 아이는 자신의 그림을 보여주며 “이웃들에게도 맑은 공기를 주기 위해 나무 위에 멋진 집을 그렸어요”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이와 함께 덕양구청 2층에서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목재 등을 활용한 목공 체험과 우리 한옥의 과학적 원리를 설명하는 전통 건축 체험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패시브 세미나부터 전문 전시까지 '내실' 다져
예술제 기간 동안 전문성을 갖춘 다양한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며 행사의 내실을 다졌다. '고양시 건축사 초대전'이 고양의 역동적인 도시 변화를 한눈에 보여주며 건축사들의 전문 역량을 보여줬고, 관내 대학교 학생들의 졸업 작품 전시는 미래 건축인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전시 부문에서는 대학교 졸업전시 부문 대상으로 '성수동에 이어지는 팝업거리'(문슬빈), 건축사진전 대상은 '제주, 자연'(신병민)이 각각 수상하며 전문 분야의 성과도 빛을 발했다. 또한 ‘패시브 건축 세미나’가 성황리에 진행돼 ‘탄소중립 및 지속가능한 건축 구현’을 위한 건축계의 미래 방향을 시민과 공유했다.
김희수 “고양시 건축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
고양지역 건축사회는 “건축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내실 있게 준비한 첫 대형 프로젝트가 시민들과 건축의 간극을 좁히는 데 성공했다”라며 “특히 어린이 건축물 그리기 대회는 날도 좋았고 참가 인원도 적당해 안전하게 행사를 마쳤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희수 고양지역 건축사회장은 “오늘의 작은 시작이 앞으로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첫 경험을 발판 삼아 고양시가 건축 문화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