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최종범 교수, 미국 RSDSA 이사회에서 기조연설

한국 CRPS 치료의 과제와 기회 주제로, 한·미 교류 확대 계기도

2025-10-30     권구영 기자
최종범 아주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닥터 피터 미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RSDSA) 이사장 [사진제공 = 한국CRPS환우회]

[고양신문] 고양시민인 아주대학교병원 통증의학과 최종범 교수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미국 RSDSA(Reflex Sympathetic Dystrophy Syndrome Association, 복합부위통증증후군협회) 이사회 만찬에서 기조연설자로 초청돼 연설을 진행했다.

이번 초청은 한국 의료인이 RSDSA 이사회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첫 사례로, 한국의 CRPS(Complex Regional Pain Syndrome,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치료와 연구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였다.

최 교수는 ‘한국 CRPS 치료의 과제와 기회(The Challenges and Opportunities in CRPS Treatment in Korea)’를 주제로 약 40분간 발표를 진행했다. 발표에는 RSDSA 이사진과 의료 전문가, 그리고 환자와 환자 가족 등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발표 후 약 10분간 질의응답 시간도 이어졌다.

특히 미국 참석자들은 한국 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및 정부 정책 변화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활발한 토론을 이어갔다.

미국 RSDSA 이사회에서 최종범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CRPS환우회]

이번 기조연설에는 CRPS 국제 가이드라인을 주도한 닥터 하든(Dr. Harden)을 비롯한 세계 주요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닥터 하든은 현재 CRPS 국제 컨소시엄(International CRPS Consortium)의 책임자로, 최종범 교수 역시 해당 컨소시엄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두 사람은 이번 만찬을 통해 향후 연구 협력 및 국제 공동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논의도 이어갔다.

최종범 교수는 “이번 연설은 한국의 CRPS 진단 및 치료 경험을 세계 의료계와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였다”며 “이를 계기로 한·미 양국 간 CRPS 연구자와 단체 간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RSDSA는 CRPS 환자와 가족 지원을 비롯해 질환 인식 제고와 치료 가이드라인 개발을 주도하는 미국 내 대표적인 비영리 기관으로, 매년 학술대회와 이사회 활동을 통해 글로벌 의료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