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제2회 활주로축제’, 고양시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만난다

드론축구대회·고양시 생활과학교실·고양버스커즈 공연을 ‘한자리에서’

2025-11-04     권구영 기자

지역-대학 협력 항공·과학 문화 행사
축제 기간 활주로 시민에 전면 개방
항공문화 즐기며 진로교육의 장 역할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오는 7일~8일 양일간 캠퍼스 옆 활주로 일대에서 ‘2025 (민·관·군이 함께하는) 제2회 활주로축제’를 개최하며 고양시의 교육·문화 프로그램과 연계해 지역과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항공·과학 문화의 장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는 대학의 항공우주 전문성과 지역의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연계한 상생형 행사로 기획됐다. 평소 일반인 출입이 제한되는 활주로가 시민에게 개방돼 항공·과학 체험과 지역 프로그램이 한 공간에서 펼쳐진다.

고양 드론축구대회·생활과학교실·고양버스커즈까지
축제 둘째 날인 8일(토)에는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격납고에서 ‘2025 고양시 교육발전특구 드론축구대회’가 열린다.

고양시 소재 중․고등학교 재학생과 동 연령대 청소년이 참가하며 대한드론축구협회 공인 규정에 따라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드론 조종·경기 진행·기체 운영을 직접 경험하며 항공·드론 분야의 진로를 탐색할 수 있다.

같은 날, 고양시 평생교육과와 연계하는 ‘진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고양시 생활과학교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창의재단·복권위원회와 고양시의 지원으로 한국항공대학교가 운영하는 지역 과학교육 프로그램이다. 

기존 생활과학교실 수강생 15명을 선착순 모집해 △항공레저산업 일자리박람회 관람(1차 시) △항공우주 직업 체험 부스 참가(2차 시) △블랙이글스 제작(3차 시)으로 구성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고양교육지원청 산하 ‘고양교육발전협의체’ 위원들도 축제를 공식 방문·참관한다. 협의체는 현장 교사, 학부모, 학생, 지역사회 전문가로 구성된 지역 교육 거버넌스로, 지역 내 청소년을 위한 진로·직업교육이 대학 현장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하고 ‘학교 밖 진로교육 모델’로서의 확장 가능성을 논의할 예정이다.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버스커즈 공연도
고양시 관광과와 고양문화재단의 지원에 힘입어 활주로는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도 변신한다. 

축제 첫째 날인 7일(금)에는 5.5톤 이동형 ‘찾아가는 콘서트 차량’을 배치해 각종 공연과 패러글라이딩 비행 중계를 진행한다. 다음 날인 8일(토)에는 고양시 공식 거리공연 단체 ‘고양버스커즈’에 소속된 베이비스(여성 3인조 댄스)와 블랙클라운(마술 퍼포먼스)이 무대에 선다. 

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활주로 한가운데에서 문화 공연을 즐기는 이색적인 장면이 연출될 예정이다.

열기구·시뮬레이터·헬리콥터 직접 체험
활주로는 축제 기간 전면 개방되며 이곳에서 열기구 탑승, 수리온 헬기 체험, 항공레저 OX 퀴즈, Egg Drop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특히 비행교육원에서는 A320 조종 시뮬레이터, VR 드론비행장비, UAM(미래 항공모빌리티) 조종 체험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한국항공대 학생들의 실제 교육 장비를 지역민이 체험해 볼 드문 기회다. 

캠퍼스 내 항공우주박물관도 양일간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항공기 엔진, 인공위성 실물 모형, 비행 시뮬레이터 등 항공우주 역사와 기술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흥미를 더할 전망이다.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드는 열린 축제
축제 운영에는 지역의 사회적경제 조직과 주민 단체도 함께한다. 사회적기업 ‘크레몽’은 이번 축제의 공식 홍보 파트너로 참여해 키비주얼 개발과 홍보물 디자인, 홍보 콘텐츠 제작을 총괄했다. 

사회적기업 ‘곤충킹’은 에듀&펀Zone ‘미래식탁존-식용곤충 체험’ 부스에서 미래형 단백질 식량을 주제로 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예비사회적기업 ‘달려라 커피’는 커피차를 운영한다.

화전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은 ‘27b_디저트’ 부스에서 수제 샌드위치와 쿠키 등을 판매하고, 덕은한강연합회는 ‘한강이와 동네 한 바퀴’ 부스에서 한강 산책 코스를 소개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지역 주민들이 축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대학 공간을 시민에게 개방해 지역과 함께 축제를 운영하는 방식은 ‘열린 대학’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허희영 한국항공대 총장은 “활주로라는 특별한 공간을 지역에 개방해 대학과 항공산업, 지역사회가 함께 비상하는 계기를 만들겠다”며 “고양시와 함께 지역 학생들이 미래 항공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생태계를 구축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항공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