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의 명승부'
일산신협 게이트볼대회 '후끈'

중산D팀에 우승기 돌아가

2025-11-05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지역 어르신 생활체육의 대표 축제로 자리한 제25회 일산신협 이사장기 게이트볼대회가 지난 3일 일산동구 중산체육공원 게이트볼 전용구장에서 열렸다. 이른 아침부터 세심하게 라인을 확인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는 승부욕과 즐거움이 동시에 묻어났다. 청량한 가을바람 속에 모인 게이트볼 동호인들의 활기는 경기장 가득 퍼졌다.

일산신협이사장기 게이트볼 대회에 참여한 선수들이 내빈들과 정정당당 파이팅을 했다.

대회는 일산신용협동조합이 주최하고 고양특례시게이트볼협회 일산동구지회가 주관했다. 임은택 일산신협 이사장을 비롯해 박노철 고양특례시게이트볼협회장, 천장수 일산동구지회장, 이향순 총무, 박기숙 일산신협 상임이사, 이창현 전무 등 내빈과 선수단 130여 명이 자리했다.

경기 전 고양시·일산동구게이트볼연합회, 일산신협 관계자들이 다과를 나누며 이야기를 나눴다.

임은택 이사장은 “1999년 첫 대회 이후 함께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어르신 스포츠가 더 활성화되도록 일산신협도 계속 힘을 보태겠다. 오늘 대회가 건강과 우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우승을 한 중산D팀에 우승기를 전달하는 임은택 이사장(맨 오른쪽)

총 12개 팀이 출전해 열전을 펼쳤고, 중산D팀이 우승, 중산B팀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문화팀과 중산A팀이 공동 3위, 호수A·후곡·중산C·백석팀이 장려상, 지영·복지A·복지B·호수B팀이 참가상을 받았다. 경기 내내 정교한 샷과 환호, 아쉬운 탄식이 교차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출전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공 하나하나에 정성을 다해 치는 모습이었다.

천장수 지회장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응원하고 웃을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매년 대회를 함께 만들어 준 일산신협에 감사드린다. 내년에도 활기찬 녹색 그라운드의 축제는 계속될 것이다. 오늘 페어플레이 한 참가선수들과 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서로 전략을 짜고 이야기하며 우승을 향해 작은 공 하나에 최선을 다했다.

25년 전통을 이어온 이번 대회는 지역 게이트볼 발전과 세대 화합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변함없는 열정으로 그라운드를 누빈 참가자들의 땀방울이 가을 햇살과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뜻깊은 기록을 남겼다.

임은택 일산 신협이사장이 시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