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숙 시인·노은희 소설가, 14회 ‘고양행주문학상’ 수상

2025-11-05     유경종 기자

고양시문인협회 주관, 1일 시상식 개최  
『고양 문학』 『산문 선집』도 출간 
‘문화도시 고양’ 걸맞은 위상 고취    

14회 고양행주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 이정숙 시인(왼쪽). 오른쪽은 시상자 유양수 고양예총 회장. [사진제공=고양시문인협회]

[고양신문] 올해 고양행주문학상 수상자로 시 부문 이정숙 시인이, 소설 부문 노은희 작가가 선정됐다. 고양시문인협회(회장 최태랑, 이하 고양문협)는 지난 1일 일산서구청에서 ‘2025 고양행주문학상’ 시상식을 열고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시 ‘양간지풍’으로 시 부문을 수상한 이정숙 시인은 “세상에 입이 없는 것들, 슬프고 아픈데도 울어낼 입이 없는 사람들, 나는 나의 시가 그들의 입이 되기를 바란다”는  당선 소감을 말했다. 소설 ‘잘가요, 법자 씨’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노은희 소설가는 “권위있는 행주 문학상 수상의 영광은 오래도록 첫사랑의 마음을 환기해 줄 것”이라며 기쁨을 밝혔다.  

14회 고양행주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노은희 작가(왼쪽). 오른쪽은 시상자 최태랑 고양문협 회장. [사진제공=고양시문인협회]

고양행주문학상은 2012년 제정돼 올해로 14회를 맞았다. 그동안 시 부문에서는 공광규ㆍ김신용ㆍ길상호 시인이, 소설 부문은 윤후명ㆍ정찬ㆍ김훈 등의 작가 수상하며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행사를 주관하는 고양문협 관계자는 “문화도시 고양시의 대외적 위상을 고취시켜 왔고, 유망한 문학인을 배출하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고 행주문학상의 의의를 자평했다.  

허정렬 고양문협 전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유양수 고양시 예총회장, 박정구 고양행주문학상 운영위원장, 고양문협 이은협 원로회장, 장종국 전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에게 인사를 전하는 최태랑 고양문협 회장. [사진제공=고양시문인협회]

시상식에 이어 고양문협이 발간하는 『고양 문학』, 『산문 선집』 출간 기념식도 개최됐다. 이번에 선보인 『고양 문학』에는 그동안 문학 창작에 힘써온 문인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수록됐으며 문학상 작품과 문학기행, 고양시 학생과 시민의 백일장 당선작, 야외 수업 백일장 작품이 수록됐다. 『산문 선집』 에는 수필가 회원작품과 문단의 기성 수필가 30여명의 작품과 제주 자매 협회 회원들의 작품이 실렸다. 

최태랑 회장은 “문학이란 혼자 독습으로 이룰 수 없기 때문에, 고양문협에서는 자비로 전문 교수님을 초빙하여 문학 강좌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하며 “문학에 뜻을 둔 시민들의 많은 지원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고양시문인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