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가을 넛셀투어 떠나볼까
[특파원 생생통신] 북유럽 셀프트래블 노르웨이 관광청, 피오르 오로라 여행 셀프 교통 넛셀 운영 개인이 넛셀투어 티켓 구매해 여행, 셀프트래블러 증가세 오슬로에서 베르겐으로 하루코스 가능, 사계절 운영 인기
[고양신문] 북유럽 노르웨이 숲을 걷다보면 모든 동화는 진실의 흔적을 품고 있는 듯 하다. 늦가을을 맞아 노르웨이 넛셀투어를 찾은 개인이나 가족단위 여행객이 늘고있다.
북유럽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 단체 여행객들이 여름 시즌 북유럽을 찾는다면 가을, 겨울 시즌 북유럽 여행은 노르웨이 넛셀투어와 핀란드, 노르웨이 산타마을 여행, 북유럽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오로라 여행이 인기다.
노르웨이 숲과 피오르드(Fjord)로 페리 타고, 산악열차 타고 여행을 떠나고 싶은데 교통편이 막막하다. 이때 개인 여행객들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북유럽 셀프트래블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노르웨이 넛셀투어(Norway in a Nutshell) 프로그램이다.
넛셀투어는 노르웨이 관광청이 운영하는 주요 관광지 이동 교통과 숙소를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개인이 쉽게 예약할 수 있다. 많은 정보보다 알짜 정보를 제공해 처음 노르웨이를 찾는 여행객의 편의를 돕는다.
여름 시즌에만 운영하는 다른 프로그램과 달리 관광객들이 적게 오는 가을, 겨울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르웨이 비수기 여행을 고민하는 여행객의 눈길을 끈다. 가을 겨울 노르웨이는 여유로움과 쉼을 제공해 또 다른 셀프트래블을 만끽하기 안성맞춤이다.
노르웨이 넛셀투어 코스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코스는 오슬로(Oslo)-플롬(Flåm)-베르겐(Bergen)을 버스, 산악열차, 피오르드 페리, 기차를 이용하는 넛셀투어 코스로 내가 원하는 교통티켓과 숙박을 쉽게 예약할 수 있다. 피오르드 운행 페리는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전기페리로 파도가 없는 잔잔한 피오르 물결 따라 진동과 소음을 느끼기 어렵다. 비수기에 떠나는 넛셀투어는 하루전 예약도 가능하다.
가을을 맞아 피오르드로 넛셀투어 번개 여행을 떠났다. 가장 긴 피요르드 송네 피오르드(Sognefjord)를 포함한 게이랑에르, 하르당게르 피오르드 등 3대 피요르드를 찾아 떠난다. 오슬로에서 출발한 기차를 타고 1200미터 이상 높이의 툰드라지역을 지나 뮈르달을 지나 산악열차를 타고 가다보면 자연과 어우러진 바위 산과 웅장한 폭포를 만나게 된다.
효스폭포(Kjosfoss)의 수량은 여름 시즌이 가장 많다. 훌드라요정의 퍼포먼스는 여름 시즌만 진행돼 아쉬움을 남긴다. 플롬마을에 도착하면 마을의 전설을 간직한 훌드라 요정과 트롤(Troll) 인형을 만나게 된다. 대자연에서 이러한 요정이야기를 보고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기암 절벽과 어우러진 플롬 강가에서 아울란드 피오르드를 바라보는 풍경과 작은 마을길 따라 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면, 노르웨이 산간마을 전통주택과 플롬교회를 만나게 된다. 자연과 어우러진 풀덮인 지붕과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흙과 나무로 지은 집들을 보며 수천 수만년을 이어온 자연을 위대함을 알아차리곤 한다.
여유로운 여행을 원한다면 플롬마을 대자연에서 1박 하고, 다음날 여행을 떠나는 것을 고려해 볼 만하다. 피오르드에서 하룻밤은 북유럽의 자연과 하나될 수 있는 날이 될 수 있다. 플롬마을에서 버스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아울란드 마을은 아기자기한 핸디크래프트(Handicraft) 소품숍과 피오르드 사우나로 유명하다. 가을날 화롯불 따뜻한 피오르드 사우나 내부에서 온탕과 냉탕을 오가려는 용기가 샘솟는다.
마을에 위치한 원형 피오르 수영장에 발을 잠시 담궈도 좋다. 마을길 따라 저 멀리 송네피오르드로 이어지는 물줄기와 굽이 굽이 뻗은 산봉우리가 조화를 이룬다. 아침 물안개가 자욱한 날이 많다. 날씨가 좋은 날엔 아울란드 마을 위 스테가스타인(stegastein) 전망대에 아울란드와 송네피오르드를 품어봐도 좋다.
플롬마을 기차 정차역에 내리면, 방문자센터(Visit center)옆 '생각하는 트롤'을 만날 수 있다. '나는 누구인가? Hvem er Jeg?,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Hvor kommer vi?' 자연 속 트롤 이야기가 쓰여있다.
영어로 쓰인 '트롤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Don't feed the trolls)'란 문구 옆 슬픈 트롤의 표정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보호하고 함께 살아가고 푼 바람을 담은 듯하다.
플롬마을에서 페리를 타고 세계 자연문화유산인 나뢰피오르드를 지나 구드방엔(Gudvangen) 작은 마을에서 강물 따라 보스(Voss)로 이동한다. 보스까지 가는 한 시간의 계곡 여행은 잠시 쉼을 가져도 좋다. 한겨울엔 해가 뉘엿뉘엿 질 시간이다.
보스행 버스는 여름 시즌엔 스탈하임 전망대에 들른다. 가을 겨울 시즌엔 바로 보스로 이동해 열차를 이용해 종점인 베르겐 역에 저녁에 도착한다. 아침 일찍 오슬로를 출발해 해진 후 도착한 베르겐 가을은 해가 짧다. 베르겐 어시장, 목조주택지구 등 시내여행은 내일로 미룬다.
베르겐 프뢰엔산 전망대에 올라 트롤공원에서 다시금 트롤을 만나며, 넛셀투어를 마무리 한다. '흙, 바위로 빚은 몸 , 눈으로 덮인 심장, 얼음같은 뼈대...' 한 번 본 적 없지만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트롤이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새로운 삶의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듯 하다. (넛셀투어 겨울 이야기는 다음편에...)
<넛셀투어 오슬로 - 플롬 - 베르겐 코스 요약>
오슬로(Oslo)- 올(ål) - 야일로(Gielo) - 핀센(Finse,1222m) - 뮈르달(Myrdal, 867m) - 효스폭포(Kjosfoss) - 플롬(Flåm) - 아울란드 피오르드(Aurland Fjord) - 나뢰피오르드(Nærøyfjord)- 구드방엔(Gudvangen) - 보스(Voss) - 베르겐 (Bergen)
* 베르겐-플롬-오슬로, 베르겐-플롬-베르겐, 오슬로-플롬-오슬로 등 다양한 코스가능
<넛셀투어 정보>
노르웨이 관광청 : https://www.visitnorway.no
노르웨이 넛셀투어 : https://www.fjordtour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