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실버인력뱅크,
노인자원봉사 전문가 포럼 개최

자원봉사 재설계와 참여 확대 논의 다양한 관계자 등 100여 명 참석 현장의 실제 과제와 대안 등 공유

2025-11-12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실버인력뱅크는 지난 7일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회 2025년 노인자원봉사 전문가 포럼’을 열고,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맞는 노인자원봉사 재설계와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는 신현철·고부미·김희섭·장예선·이영훈 시의원을 비롯해 조용술 국민의힘 고양을 당협위원장이 참석해 관심과 지지를 표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가 덕양구청 대회의실에서 ‘제2회 2025년 노인자원봉사 전문가 포럼’을 열었다.

김창규 고양실버인력뱅크 센터장은 개회사에서 “고령사회 속 노인자원봉사는 단순한 나눔을 넘어 지역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이다”라며 “이번 포럼이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는 한마음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축사, 기조발제, 패널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으며, 자원봉사기관 종사자와 노인자원봉사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창규 고양시새마을회 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기조발제에 나선 구혜영 한양사이버대학교 교수는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전략’을 제시하며 △건강 증진 △사회적 고립 해소 △세대 통합 △지역사회 기여 등 노인자원봉사의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아울러 프로그램 다양성 부족, 전담조직 미비 등 현장의 한계를 지적하고, 역할 중심 프로그램 개발, 동기 기반의 봉사 기획, 해외 사례 적용, 제도 정비 등 정책적 보완책을 제안했다.

‘고령사회 대응을 위한 노인자원봉사 활성화 전략’이 제시되고 있다.

패널 토론에서는 실무자와 봉사자가 현장의 실제 과제와 대안을 공유했다. 이완범 센터장은 전담 인력 부족과 행정·재정 지원 한계 등 구조적 어려움을 짚으며 “노인을 위한 봉사에서 노인에 의한 봉사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이어 봉사자 역량 개발, 인정 체계 확립, 중간지원조직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패널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공상길 관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등장으로 달라지는 노인 세대의 특성을 언급하며 “노인은 도움받는 존재를 넘어 전문성과 시민성을 갖춘 사회참여 주체”라고 설명했다. 특히 디지털 활용 봉사, 전문기술 기반 프로보노 활동,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 기획의 중요성을 제시했다.

현장 봉사자로 참석한 김논선씨는 활동 경험을 소개하며 세대별 맞춤형 프로그램, 스마트기기 교육 강화, 지역사회와 연계된 자원봉사 허브 구축 등을 제언했다. “봉사는 인생의 두 번째 봄이다”라며 경험을 나누는 활동의 의미를 전하기도 했다.

포럼의 축하공연이 열리고 있다.

이번 포럼은 고령사회에 진입한 지역사회의 현실을 반영해 노인자원봉사의 방향과 구조를 재정립할 필요성을 공유하고, 정책과 현장의 균형적 해법을 모색한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노인을 위한 봉사’를 넘어 ‘노인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봉사’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며, 지역 자원봉사 생태계의 재설계와 제도적 기반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고양시새마을회가 운영을 맡고 있으며 교육과 자원봉사, 노인사회활동 및 노인일자리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 문의는 고양실버인력뱅크(031-932-7713), 제품 관련 문의는 유틸라이스(makeournp@gmai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