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인권포럼, 유니버설디자인 및 장애인 작품 전시회 성료
"포용 사회 향한 문화적 공감"... 장애 인식 개선 기여
[고양신문] 성별, 연령, 장애 유무에 관계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경기장애인인권포럼(대표 김재룡, 이하 경기포럼)은 13일 일산동구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서 유니버설디자인(UD) 및 장애인 미술 작품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전시회는 '모두를 위한 설계'를 제시하는 유니버설디자인(UD) 제품들과 장애 당사자가 직접 창작한 미술 및 캘리그라피 작품들로 다채롭게 구성됐다. 관람객들은 일상 속 장벽을 허무는 제품들을 체험하는 한편, 장애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깊은 감동과 영감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는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장애인 작가와 직접 소통하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주최 측은 "접근성이 확보된 라페스타 문화의 거리에서 전시가 진행돼 많은 장애인 당사자들이 불편함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장애 인식 개선과 사회 참여 증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현장을 찾은 고양시의회 최성원 의원은 이번 전시의 정책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포용 사회에서 모두를 위한 설계가 무엇인지 시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조례 제정을 통해 유니버설디자인이 고양시 도시계획의 기본 원칙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한 정책적, 재정적 지원 방안을 구체화하는 데 힘쓰겠다"고 정책적 비전을 제시했다.
김재룡 경기포럼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과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공감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장애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기장애인인권포럼은 장애인의 완전한 자립과 평등한 사회 참여 보장, 인권 증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