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에 퍼진 ‘따뜻한 손맛’
각 동 일제히 김장나눔 펼쳐
[고양신문] 겨울을 앞두고 고양시 각 동에서는 이웃에게 온정을 전하는 김장 나눔이 이어지고 있다. 원신동을 비롯해 덕양구와 일산동·서구 전역의 직능단체와 주민들이 힘을 모아 정성껏 담근 김치를 취약계층 가정에 전달하며 지역사회에 훈훈한 온기를 더했다.
덕양구에서는 원신동이 지난 12일 새마을부녀회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눔’을 열어 김장김치 350포기를 마련해 저소득층 가구에 전달했다. 흥도동 또한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협의회가 11일과 12일 이틀 동안 300포기의 배추를 손질해 김치를 완성했고, 주민자치회와 통장협의회 등 여러 단체가 동참해 취약계층 80가구에 직접 방문해 따뜻한 정을 전했다. 같은 날 행신1동에서는 새마을협의회를 중심으로 50여 명이 참여해 800포기의 배추로 김치를 담가 홀몸어르신 80가구에 전달했다.
일산동구에서도 따뜻한 손길이 이어졌다. 중산2동 새마을부녀회는 약산마을회관에서 나눔 행사를 열어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김장김치 300포기를 만들어 홀몸어르신과 한부모가정, 장애인 등 취약계층 80가구에 지원했다. 풍산동에서는 통장협의회·새마을부녀회·애니골 상가번영회가 협력해 동 행정복지센터와 상가번영회 사무실에서 김치를 담갔으며, 이틀간 총 145세대에 김치를 전달했다. 마두1동도 새마을부녀회를 중심으로 직능단체 회원 30여 명이 함께 300포기의 배추를 버무렸고, 고기와 과일까지 더해 홀몸어르신 67가구에 전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일산서구에서도 이웃사랑이 활발했다. 일산1동은 11일부터 12일까지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주민자치회, 통장협의회 등이 참여해 500포기의 배추를 정성껏 담가 취약계층 190여 가구에 전달했다. 탄현1동 새마을부녀회는 12일 김장을 직접 담가 취약계층 100가구에 전달하며 고령층과 1인 가구의 겨울 맞춤 지원에 나섰다.
고양시 각 동의 김장 나눔은 주민들이 정성과 시간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겨울을 선물하는 지역공동체의 대표적 온정 활동이다. 이번에 마련된 김장김치는 총 1000포기 이상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드는 ‘따뜻한 겨울나기’의 의미를 확인하는 온정의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