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CRPS환우회, 국내 최초로 의료학회서 부스 운영
전문의와 대화 통해 복합부위통증증후군 인식 개선 나서
2025-11-25 권구영 기자
[고양신문]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가 최근 열린 2025년 대한통증학회 제80차 학술대회에서 부스를 운영하며 희귀난치성 질환인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펼쳤다.
국내 의료 학술대회에 환자단체가 공식 부스를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의료계와 환자단체 간 소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국내 학회에서는 환자단체의 참가 사례가 없었지만, 국제학술대회에서 대한통증학회는 올해 처음으로 환우회 참여를 허용해 의료진과 환자단체가 직접 대면할 기회를 마련했다.
전국에서 모인 통증의학과 전문의들은 환우회 부스를 찾아 CRPS 환자의 실제 고통, 진단 과정의 난관, 치료 접근성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눴다.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이번 참여의 의미를 강조하며 대한통증학회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회장은 “해외에서는 환자단체가 학술대회에 참가해 의료진과 교류하는 문화가 이미 자리 잡았다”며 “국내에서 처음 이러한 기회를 만들어준 대한통증학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환우회는 이번 대한통증학회 추계학술대회 부스 참여를 계기로 의료계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CRPS 진단·치료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