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식사지구 철도 ‘트램’ 대신 ‘고양은평선 연장’ 올인하나
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 시 ‘우선 추진’ 공식화 대광위 막바지 타당성 검토, 일산연장 여부 '촉각'
[고양신문] 고양시가 식사·풍동 지구의 고질적인 교통난 해법으로 추진해 온 철도 노선 전략을 전면 수정하는 모양새다. 시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의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안이 반영될 경우, 기존에 검토되던 ‘대곡고양시청식사선’보다 이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는 고양시 내부를 연결하는 도시철도(트램 등)보다는 서울 서부권과 직접 연결되는 광역철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대광위에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 사업의 신규 노선 반영을 건의했다. 현재 대광위는 지자체가 건의한 사업들에 대한 막바지 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 주력하는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은 새절역에서 고양시청까지 연결되는 고양은평선을 식사동 지역까지 2.04㎞ 추가 연장하는 안이다. 총사업비는 약 236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시 관계자는 “식사~고양시청~새절~서울 남부지역을 잇는 광역철도가 구축되면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것”이라며 “단순한 내부 연결을 넘어 교통복지 향상과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광역철도 연장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동환 시장 역시 “식사·풍동 주민의 숙원이 담긴 고양은평선 일산 연장을 위해 국토부, 대광위와 적극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5차 광역교통시행계획 반영을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정으로 인해 기존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던 ‘대곡고양시청식사선’과 ‘가좌식사선’의 추진 속도는 조절될 것으로 보인다.
‘대곡고양시청식사선’(대곡~고양시청~식사, 6.25㎞)은 당초 창릉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트램 도입 등이 논의됐던 노선이다. 시는 고양은평선 연장이 확정될 경우, 중복 투자 방지 및 효율성 측면에서 광역철도인 고양은평선 연장 사업을 우선시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두 노선(가좌식사선, 대곡고양시청식사선)에 대한 도시철도 타당성 검토 용역은 예정대로 추진해 예비타당성조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가좌식사선은 일산테크노밸리 등 자족도시 실현을 위해 가좌~장항~식사를 잇는 13.37㎞ 구간으로 4111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한편, 고양은평선 본선(새절~고양시청, 15㎞) 건설사업은 지난해 12월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2027년 착공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3호선(화정), GTX-A(창릉), 6호선·서부선(새절) 등 주요 노선과 환승 체계를 갖추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