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숙원' 고양은평선 화수역 신설 발대식... 주민 400명 결집
고양은평선 합리적 노선 조정 요구 "화수역, 8000세대 배후 수요 흡수" 시장 예비후보 4인 "신설 약속"
[고양신문] 덕양구 화정 북부지역의 '30년 교통 소외'에 마침표를 찍기 위해 주민들이 나섰다. '화수역 신설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28일 은빛마을 5단지 관리사무소에서 400여 명의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발대식을 가졌다.
추진위가 요구하는 핵심 안건은 고양은평선의 합리적 노선 조정이다. 고양은평선 사업은 창릉신도시와 화정 ·능곡· 향동 등의 대규모 주거지역 광역 철도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기본계획에 8개 역이 반영됐다. 주민들은 현재 신설이 확정된 고양시청역을 기점으로 고양어울림누리와 화수로를 거쳐 지하철 3호선 환승역인 화정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에 화수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한 ‘화수사거리’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곳에 역이 들어설 경우 약 8000세대의 배후 수요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고질적인 교통 사각지대였던 화정 북부지역을 주요 인프라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발대식은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인들에게 주민들의 요구를 적극 전달하는 자리도 됐다. 현장에 권순영 국민의힘 고양시갑 당협위원장, 오준환·정동혁 경기도의원, 안중돈·임홍열 시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주민들은 화수역 신설 추진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약했던 화수역 신설이 지켜지지 못한 데 대해 질타했다.
인사에 나선 권순영 당협위원장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에도 화수역 신설 추진을 함께 응원했으나 지금까지 지지부진했음을 인정한다”며 “오늘 발대식이 주민 염원을 결집하는 강력한 추진 엔진이 되길 바라고 신설 확정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오는 6월 고양시장으로 출마하는 김영식·이영아·장제환·이재준 등 예비후보와 출마예정자가 참석해 주민들의 호소에 구체적인 약속으로 답했다.
김영식 예비후보는 “화정지구의 교통 정체와 자산 가치 하락은 명백한 정치의 실패”라며 “창릉신도시 개발 재원 등을 활용해 화수역을 실시설계 단계에서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아 예비후보 역시 “원흥역 사례처럼 주민들의 단합된 정치적 행동이 역 신설의 핵심”이라며 “강력한 정치적 합의를 통해 역사 건설을 이끌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장제환 예비후보도 “과거 역 간 거리가 짧아도 신설된 사례가 많다”며 “강력한 주민 요구를 동력 삼아 추진력을 발휘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이재준 출마예정자는 “고양은평선 B/C값이 확보된 만큼 화수역 신설을 전면 재검토하고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새롭게 추진위원장을 맡은 김종익 달빛 1단지 회장은 “오늘 이렇게 많은 분이 관심을 두고 오실 줄 몰랐다”며 “4년 전 공약 번복으로 주민들의 사기가 꺾였던 아픔을 딛고, 마지막이라는 절박한 마음을 가지고 이번 선거를 통해 화수역을 반드시 추진해 화정 발전의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진위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 운동을 확대하고, 지자체장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정책 제안과 이행 감시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