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도 찾는 봄동, 인기 실감나요

<고양사람들> 차영성 '은빛농장' 대표

2026-03-04     박영선 기자
차영성 대표가 시설하우스 속에서 겨울 동안 잘 자란 봄동을 수확하면서 환하게 웃고 있다.

[고양신문] 차영성 은빛농장 대표는 요즘 봄동 수확으로 분주한 하루를 보낸다. 차 대표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봄동의 인기를 실감하는 중이다. 차 대표는 “기성세대에게는 익숙한 채소인데 요즘엔 젊은 세대도 많이 찾고 있어 농장에 효자 채소가 됐다”라며 “고단함을 잊고 신바람이 난다”라고 말했다. 
봄동배추와 일반배추는 품종 자체가 다르다. 일반배추(김장용)는 결구(잎이 서로 감싸 완전히 뭉친 형태)가 생기고, 봄동배추는 결구가 생기지 않는다. 
이곳 농장의 봄동은 10월초에 시설하우스 1300여 평에 파종했고, GAP(농림축산식품부, 우수관리인증) 인증기준에 맞게 농부의 정성으로 겨우내 키워 3월까지 수확한다. 지역 로컬푸드직매장을 비롯 농협하나로유통 고양점, 킴스클럽(뉴코아 마두점 및 서울 수도권)으로 수확 후 바로 출하한다. 
봄동은 복잡한 조리없이 한끼 식사로 준비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다. 깨끗하게 씻은 봄동을 잘게 썬 후 고추장 한 숟갈과 참기름 한 스푼 넣고 슥삭슥삭 비비면 훌륭하고 풍성한 맛을 낸다. 계란프라이 하나 올리면 더 든든한 한끼 식사가 된다.
양념장 얹은 겉절이도 입맛 돋운다. 겉잎을 데쳐 된장과 마늘과 참기름 넣고 무쳐서 지퍼백에 소분해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구수한 된장국을 끓일 때 유용하다. 고소한 부침개도 할 수 있고, 고추장에 비빈 밥에 봄동 잎을 올리고 김에 싸면 색다른 김밥이 된다. 파스타, 떡볶이, 찌개 등에도 넣어도 맛있다.
겨울 동안 낮은 기온에서 천천히 성장한 봄동은 섬유질이 질기지 않다. 요즘 같은 환절기에 먹으면 면역력에 도움이 되고, 입맛을 살리는 데도 좋다.

차 대표는 서울 강남 대치동에서 기아자동차 계열사에서 제조업 18년, 토목엔지니어링과 장비사업에 18년 몸담다가 2011년 고양으로 옮겨와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그는 농협대 최농경과 경기농업마이스터 과정을 밟으면서 남다른 성실함으로 공부했다. 이를 바탕으로 고양시 강소농 협의회장을 역임했고, 농협대 귀농귀촌과정과 청년창업농과정생을 비롯해 경기도 농수산진흥원의 귀농귀촌 예정자의 귀농닥터, 행복멘토로 활동 중이다. 
차영성 대표는 “일산 열무 지리적 표시제 등록 심사과정 때 농가대표 2인 중 한 사람으로 참여해, 일산 열무의 우수성을 알린 것을 큰 영광으로 기억하고 있다”라며 “소비자들에게 우수한 농산물의 건강한 맛을 전하는 진심 담긴 농업인이 되겠다”고 말했다. 

봄동을 비롯해 농장에서 키우는 얼갈이를 전용 포장지에 담고 있는 차영성 대표.
은빛농장 입간판과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증한 GAP(우수관리인증) 인증판 앞에서 수확한 봄동을 들고 차영성 대표가 밝게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