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북유럽-고양시협의회 '함께 만드는 평화'

분단 넘어 평화의길, 유라아시아 대륙을 잇다 고양시협, 물리적 거리 뛰어 넘어 자매결연 세계 평화 위해 통일외교 활동 협력키로

2026-03-16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고양신문] 세계 곳곳에서 전쟁이 끊이지 않고 있는 현실에서 '분단을 넘어, 평화로'를 모토로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해, 세계 곳곳을 잇는 통일외교 활동과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평통 고양시 협의회와 북유럽 협의회의 자매결연 협력 협약식 후 베를린장벽과 체크포인트찰리 인근에서 단체 사진을 짝고있다. [민주평통 북유럽 협의회 제공]

세계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 외교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협의회 가운데 대한민국 고양시협의회(협의회장 김성주)와 북유럽 협의회(협의회장 정선경)가 "통일기반 조성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목표로 손을 잡았다.  

민주평통 자매결연 협력 협약식 - 고양시협의회 김성주 협의회장(왼쪽), 북유럽협의회  정선경 협의회 (오른쪽).  [민주평통 북유럽 협의회 제공]

이번 자매결연 협력 협약식은 독일, 베네룩스, 스칸디나비아, 발트 3국 등이 주축이 된 북유럽협의회의 거점 도시인 독일 베를린 훔볼트대학교에서 진행됐다. 이번 행사에는 두 협의회 소속 민주평통 자문위원과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고동운 통일관 등 약 30여명이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북유럽 협의회와 고양시 협의회의 자매결연 협력 협약식이 열린 베를린 훔볼트대학교 외부전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정선경 북유럽 협의회장은 협약식 행사 기념사에서 "분단 현실을 직접적으로 접하고 있는 '고양시'와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을 포함한 북유럽'이 손을 맞잡는 이 자리는 그 어떤 자매결연보다도 뜻깊은 의미를 갖는다"며 "두 협의회는 물리적인 거리를 뛰어넘어 가장 가까운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고양시 협의회와 북유럽 협의회의 자매결연 협력 협약식 기념사진 - 고양시협의회 김성주 협의회장(왼쪽),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고동운 통일관(가운데), 북유럽협의회  정선경 협의회장 (오른쪽).  [민주평통 북유럽 협의회 제공]

김성주 고양시 협의회장은 자매결연은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국제 사회와 함께 확산하는 공공외교 협력의 의미 있는 시작임을 강조하며, 북유럽 협의회의 초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고동운 통일관은 환영사에서 "분단의 상징이자 화해와 통합의 가능성을 보여준 도시인 베를린에서 평화와 통일의 가치를 되새기고 협력의 뜻을 나누는 것이 매우 상징적이고 의미 있는 일" 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두 협의회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통 고양시 협의회 자문위원들이 북유럽 협의회와의 협력 협약식후 베를린장벽 인근에서 팻말을 들고 단체 사진을 찍고있다.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제공]

한편 두 협의회의 자문위원들은 자매결연 협력 협약식 행사 이후에 독일 동서 분단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을 찾아 '함께 만드는 평화, 더 나은 미래'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  

독일 동서 분단과 통일의 상징 베를린장벽.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북유럽 협의회는 올해 첫 공공외교 활동으로 38선을 넘어 평화로 나아가자는 의미로 줄넘기 '점프 38 챌린지' 행사를 진행해 한반도의 분단 현실을 알리며 많은 공감을 얻은 바 있다. 또한 마음만 먹으면 분단도 극복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경계 넘기, 평화를 향해 달리는 '원데이 원런(One Day One Run)'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한 북유럽 협의회는 '분단 극복은 우선 극복하려는 우리의 마음자세부터'라는 메시지를 담아 '경계넘기 - 맘만 먹으면 건널 수 있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평화 통일 외교 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포부를 밝혔다.  이번 자매결연을 계기로 북유럽 지역 청소년들이 고양시 협의회가 주최하는 청소년 평화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두 협의회 간의 교류와 연대 활동은 꾸준히 지속될 전망이다. 

베를린 장벽 인근 건물에 자유를 찾아 위험을 무릅쓰고 베를린 장벽을 넘는 모습이 그려져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한편 베를린 구도심을 걷다보면 과거 전쟁과 분단의 슬픔을 잊지 않고, 서로 서로를 위로하며 화해하고 함께 나가려는 바람과 희망을 담은 조형물과 벽화 예술 작품 등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베를린 장벽 기념관(화해의 교회) 앞에 설치된 조각상 '화해(Reconciliation)' , 동서 냉전의 종식과 평화를 상징하며 서로 부등켜 안고 있는 모습.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독일 통일과 냉전 종식, 유럽 평화의 상징, 베를린 브란덴부르크 문.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동서 냉전의 슬픈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해 보존해 놓은 베를린 장벽도 변화하고 있다. 철옹성 같이 두꺼운 장벽도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자유의 바람을 담아 뜷은 작은 바늘구멍이 점점 커져 커다란 희망의 구멍으로 변했다. 

동서 냉전의 상징 베를린 장벽에 구멍이 뚫려있다.  [이철규 북유럽특파원]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는 주역의 문구가 더욱 와닿는 요즘이다.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하고, 통하면 오래간다." 80년을 넘긴 한반도 분단 현실도 화해와 협력으로 다시금 희망으로 바늘구멍을 뚫을 때다. 고양시 협의회와 북유럽 협의회의 유라시아 대륙을 잇는 평화, 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연대와 협력이 마중물되어 평화로운 한반도, 힘찬 대한민국의 미래가 열리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