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된 이미지 대신 후보의 '진짜' 비전 검증할 것"

<6·3 지방선거> 4월 4일 고양미래페스타 주최하는 홍영표 고양빛의연대 대표 인터뷰

2026-03-19     남동진 기자
홍영표 고양빛의연대 대표(고양시민회 대표).

무지개연대 정신 계승한 '고양빛의연대'
4월 4일 킨텍스서 '고양미래페스타' 개최
유권자가 직접 후보 육성 듣고 역량 검증
시·도의원 후보 정책 평가 및 시민 공약도


[고양신문] 오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유권자 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과거 고양시민사회 연대체였던 '무지개연대' 정신을 잇는 '고양빛의연대'가 출범하며 선거 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고양빛의연대는 선거의 주역이 주권자 국민임을 천명하며, 다가오는 4월 4일 시민과 고양시장 예비후보가 직접 만나는 '고양미래페스타'를 개최한다.  

지난 19일 고양빛의연대를 이끄는 홍영표 대표(고양시민회 대표)를 만나 이번 행사의 취지와 향후 유권자 운동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홍 대표는 “가공된 이미지가 아닌 후보자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많은 유권자들의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 '고양미래페스타'는 어떤 행사인가. 
이번 행사는 유권자 권리 강화 활동의 일환으로, 주인공은 바로 시민들이다. '미래 페스타'라는 명칭 역시 시민 중심적 차원의 축제라는 개념을 담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시장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이 많은 만큼, 다들 각 후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비전을 갖고 있는지 궁금증을 갖고 있다.  또한 그동안 유권자들은 미디어를 통해 가공된 이미지만을 접하고 있어, 후보자들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욕구가 크다. 
이러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이번 행사는 사전 준비된 자료를 배제하고 후보자들의 실력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할 것이다.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자 킨텍스 넓은 공간을 행사장소로 마련했다. 로비에는 포토존을 설치해 후보자, 지인들과 사진을 찍으며 축제처럼 즐길 수 있게 꾸밀 예정이다. 또한 행사 분위기가 딱딱해지지 않도록 청소년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해 미래 유권자는 무료 입장을 실시할 예정이다.

❚ 이번 행사를 기획한 배경은.
현행 선거 제도가 돈 선거를 줄이자는 차원에서 만들어진 것은 알지만, 그 울타리가 비좁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시민과 후보가 직접 대면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고, 미디어에 의해 배포된 것만 보게 되면서 시민들의 욕구가 충족되지 못했다. 후보자의 '날것'을 그대로 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 마침 고양시에는 시장 예비후보들이 많아 이러한 행사를 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 유권자 입장에서는 시장 후보의 정책과 비전 검증이 중요한데.
고양 시민들이라면 누구나 지역 경제 활성화, 문화 산업 저변 확대, 출퇴근 교통 문제 등에 대해 듣고 싶을 것이다. 이러한 현안들에 대해 후보 본인이 생각하는 해결 방법이 무엇인지 육성으로 직접 들을 것이다. 단순히 그런 정책이 필요하다는 개념 정도로 복사한 공약인지, 아니면 스스로 녹여내어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갖고 있는지 유권자들이 느낄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
 

❚ 주관 단체인 '고양빛의연대'는 어떤 조직인가. 
과거 고양시에는 2010년부터 성공적으로 활동했던 '무지개연대'가 있었다. 그 활동이 끝난 후, 고양시의 진보·민주 시민사회를 망라하는 연대체인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가 만들어졌고, 매번 지방선거 때마다 연대 사업을 해왔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명칭을 '고양빛의연대'로 바꾼 것이다. 촛불혁명 등 두 번의 혁명을 거치며 시민들의 주권 의식과 정치 참여, 정치 정의에 대한 기준이 높아졌기 때문에, 무지개연대 시절과는 약간 다른 선거 의제를 가지고 활동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 고양미래페스타 이후의 유권자 운동 계획은.
시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예비 경선 후 각 정당이 주최하는 토론회도 돕고, 시민과 후보 간의 접점을 늘려가는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4월 4일 행사가 끝나면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검증 활동도 나선다. 시·도의원들의 경우 각 당 공천 후보라 할지라도 시민 눈높이에 부족한 분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시민의 눈에서 이를 판단해 볼 것이다.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진보당, 무소속 등 모든 후보를 대상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좋은 공약이 있다면 칭찬하고 문제점은 지적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온오프라인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정책을 모으고, 지역 내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논의를 통해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도 진행 중이다.
 

❚ 끝으로 유권자와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선관위에 처음 이 행사를 상담했을 때 "아주 좋은 일 하고 계신다"며 열심히 해달라는 칭찬을 받았다. 각 후보 캠프를 방문해 참가 승낙을 얻고 있는데, 현재까지 방문한 후보님들 전부 참여에 동의해 주셨다. 무엇보다 행사 설명을 듣기도 전에 "선거 문화 개선을 위해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며 개인적 유불리를 떠나 행사가 너무 좋기 때문에 참여하고 돕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시민분들도 이 내용을 보시면 마찬가지로 좋게 생각해 주실 거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