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봉지 대신 현미 한 숟가락… 내 몸 자정능력 깨웠다”
몸공부방 6기의 특별한 만남 장유경 센터장 ‘콜레스테롤·식습관’ 강연
회원 30명 4개 팀 구성 밀착 워크숍
4월 6일 내 몸 검사 결과 데이터 공개
[고양신문] “병의 원인은 내가 무심코 삼킨 가공식품과 항생제 남용에 있었다.” 지난 30일 사과나무교육센터에서 열린 ‘몸공부’ 6기 세 번째 모임. 강단에 선 장유경 사과나무의료재단 커뮤니티센터장은 10여 가지 질환을 동시에 앓았던 과거의 고백으로 강연의 포문을 열었다.
간호사 출신인 장 센터장은 의료 현장에서 약물의 한계를 직접 목격한 증인이기도 하다. 그는 식이 조절만으로 총 콜레스테롤 수치를 281에서 191까지 낮춘 실증 사례를 제시하며, 수치 자체에 매몰돼 약에 의존하기보다 내 몸의 자정 능력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의 핵심은 ‘현미 기반의 생활 습관’이었다. 장 센터장은 현대인의 고질병인 고지혈증과 역류성 식도염의 해답으로 △4시간 이상 불린 현미밥 섭취 △한 숟가락당 70번 씹기 △채소-단백질-탄수화물 순의 식사법을 제시했다. 그는 “현미의 식이섬유는 몸속 유해 물질을 끌고 나가는 최고의 청소부”라며 “꼭꼭 씹는 행위는 단순한 소화를 넘어 혈관을 청소하고 치매를 예방하는 강력한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이어지는 순서에서는 6기 회원들만이 참여하는 첫 밀착 워크숍이 진행됐다. 회원들로만 구성된 자리인 만큼, 참가자들은 그동안 숨겨왔던 변비와 콜레스테롤, 체중 고민 등 자신의 건강 문제를 가감 없이 공유하며 빠르게 유대감을 쌓았다.
참가자들의 변화는 이미 삶의 구석구석에서 시작되고 있었다. ‘위풍당당’ 팀의 한 팀원은 “밥과 반찬을 따로 먹으며 식사 시간을 30분으로 늘렸더니 평생 괴롭히던 변비가 해결되고 1.5㎏이 감량됐다”고 고백해 박수를 받았다. ‘꼭꼭 30’ 팀의 한 회원은 항생제 중단 후 겪은 배변 장애를 식이 조절로 10일 만에 극복한 사례를 공유하며 공동체의 공감과 지지를 얻었다.
또한 ‘헬스 Go’ '이로운' 팀은 전용 단톡방을 개설해 실시간 소통에 나섰다. 아침마다 따뜻한 물 마시기 인증샷을 올리고, 매일 밤 체크리스트 달성 여부를 공유하며 서로의 ‘건강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기로 약속했다. 한 참가자는 “혼자라면 작심삼일이었을 텐데, 단톡방에서 서로 응원하니 실천 과정조차 기대가 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몸공부방의 진가는 과학적인 데이터 확인을 통해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오는 4월 6일에는 지난 3월 17일 실시한 1차 혈액 및 미생물 검사 결과가 전격 공개된다. 이날은 김창기 사과나무치과병원 건강증진센터장이 함께해 결과 리뷰와 함께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를 주제로 심층 피드백을 진행한다.
오는 5월에는 2차 검진을 통해 12주간 삶의 변화를 수치로 증명하는 과정을 거친다. 참가자들은 ‘몸공부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자신의 몸을 객관적으로 알아가는 이 특별한 여정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장 센터장은 “음식과 습관은 하루아침에 바뀌지 않지만, 공동체가 함께하면 가능하다”며 “단순한 수치를 넘어 시민 스스로 건강 주권을 회복하는 진정한 자립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