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주 “고양공공은행 설립으로 지역순환경제 구축할 것”

<6·3 지방선거> 이동환 시장 경제자유구역 비판, 지역내 재투자 강조

2026-04-07     남동진 기자

[고양신문] 진보당 송영주 고양시장 후보가 민선 8기 이동환 고양시장의 핵심 사업인 경제자유구역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고, 지역 내에서 부가 순환하는 '지역순환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했다. 송 후보는 고양공공은행 설립과 지역재투자조례 제정을 통해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송 후보는 앞서 정책 발표를 통해 “고양에서 일하고 번 돈이 다시 고양의 골목상권과 노동자, 지역 기업에 투자되는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외부 자본 유치에 사활을 거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역 내부의 경제 역량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취지다. 특히 타 지자체 후보들이 언급한 경마장 유치 등 사행성 시설에 대해서는 "동물권 침해와 사행성을 조장하는 유흥시설로는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없다"며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지역순환경제의 구체적인 실현 방안으로는 ▲고양공공은행 설립과 ▲지역재투자조례 제정을 꼽았다. 고양공공은행은 시 예산과 지역 자본을 활용해 소상공인과 청년 등 금융 소외계층에게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는 공공 금융기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지역재투자조례를 통해 고양시에서 발생한 수익이 관외로 유출되지 않고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경제로 흘러가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생활밀착형 경제 정책으로는 고양페이 인센티브 확대를 약속했다. 송 후보는 지난 4년간 고양시의 지역화폐 인센티브가 타 시군에 비해 낮았음을 지적하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진보당의 '가계부채 119' 운영 경험을 살려, 권역별로 '우리동네 가계부채 상담센터'를 설치해 시민들의 채무 문제 해결을 지원하겠다는 공약도 덧붙였다.

최근 고양빛의연대와 고양신문이 공동 주최한 시장 예비후보 대담회를 마친 송 후보는 이번 경제 정책 발표를 시작으로 노동, 일자리, 청년, 기후 위기 대응 등 분야별 정책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송 후보 측은 “거대 담론에 매몰된 행정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생활 진보 정치를 정책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