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농협·농촌지도자회,
벼 못자리로 풍년 첫걸음
구산동 공동육묘장서 모판 작업 지역 농업인 힘 모아 풍년 기원
[고양신문] 송포농협(조합장 심은보)과 한국농촌지도자 고양시연합회 송포지구회(회장 김기운)는 지난 21일 일산서구 구산동 조생종 벼 공동육묘장에서 조생종 품종 ‘진광’ 모판 6000장을 담는 못자리 작업을 했다. 현장에는 심은보 조합장과 농협 임직원, 김기운 회장을 비롯한 농촌지도자회 회원, 지역 조합원 등 50여 명이 함께하며 봄 영농의 시작을 힘껏 거들었다.
이날 작업은 모판을 나르고 자리를 맞추는 손길이 쉼 없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이른 시간부터 육묘장에 모인 농업인들은 한 장 한 장 정성을 들여 모판을 놓으며 올 한 해 벼농사의 기초를 다졌다. 분주한 농번기에도 서로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송포 들녘의 풍년을 향한 바람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올해는 볍씨 준비 단계에서도 세심한 손길이 더해졌다. 송포농협은 조생종 볍씨와 고령농가에 공급할 볍씨를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온탕소독기로 처리해 보다 건강한 종자를 농가에 전달했다. 병해충 우려를 줄이고 초기 생육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둔 농업인들에게 걱정을 덜어주며 힘이 되기도 했다.
심은보 조합장은 “모판을 함께 나르며 올해 농사의 첫걸음을 내딛는 모습을 보니 송포농협의 힘은 결국 사람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성껏 준비한 볍씨와 육묘 지원이 농가에 든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송포농협은 조합원들이 한 해 농사를 안정적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에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말했다.
김기운 회장은 “못자리는 한 해 농사의 성패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작점인데, 이렇게 많은 분이 마음을 모아 주셔서 더욱 뜻깊었다. 송포농협이 조생종 벼 사업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온 덕분에 지역 농업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농촌지도자회도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지역 농업을 지키는 일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송포농협은 해마다 육묘 지원에 나서며 농가의 일손 부담을 덜고 있다. 특히 공동 작업 방식은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도 되고 있다. 이번 못자리 작업 역시 협동의 가치를 다시 확인한 자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