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대폭 물갈이…정치 신인들 바람 일으킬까 

고양시의회 선거구 대진표 윤곽

2026-05-09     남동진 기자

민주 강세속 국힘 의석 방어 촉각
소수정당, 무소속 원내 진입도 관심 
화정1·2 등 3선거구 무투표 가능성


[고양신문]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6·3 지방선거 고양시 기초의원(시의원) 선거구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국민의힘이 시의원 공천을 마무리한 데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8일 기준 경선 대진표를 확정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과 진보당, 개혁신당, 무소속 후보들까지 가세하면서 33명의 시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본선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회는 사상 처음으로 거대 양당이 의석수를 절반씩 나눠 가졌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국민의힘이 얼마나 의석수를 지켜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4년 전 명맥이 끊겼던 소수정당의 원내 진입 여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진보당의 경우 이번 선거에 비례대표 포함 3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에서도 각각 1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현역의원 다수가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도의원 선거로 자리를 옮기면서 새로운 얼굴도 많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고양시을, 국민의힘은 고양시정 지역구에서 정치 신인을 대거 공천했다. 반면 고양시갑은 양당 모두 전·현직 시의원들이 대부분 공천돼 대조를 이뤘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현역의원들의 생환 여부도 주목된다. 앞서 국민의힘 이철조·김희섭 의원은 공천 탈락 결과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마찬가지로 2년 전 국민의힘을 탈당했던 김미경 의원도 무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한다.


가선거구(주교·성사1·2·식사)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임홍열 현 시의원과 김보경 전 시의원이 우선 순번을 놓고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다. 2인 선거구인 만큼 '가'번을 받는 후보가 본선에서 유리해 치열한 경선이 예상된다. 신청사 원안 건립 의정 활동 등을 통해 주교·성사 지역의 지지를 받고 있는 임홍열 의원은 일찌감치 식사동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표심 공략에 나선 반면, 상대적으로 식사동에 기반을 둔 김보경 후보는 주교·성사 지역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오영숙 전 시의원이 치열한 3인 경선을 뚫고 최종 후보로 선정됐다. 오 후보는 당협위원장과의 관계 등 불리한 조건에서 경선을 치렀지만, 오랜 기간 다져온 조직력을 바탕으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 밖에 공무원 출신이자 이 지역에서 여러 차례 출마 경력이 있는 한명섭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선다. 


나선거구(원신·흥도·고양·관산)
3인 선거구인 이 지역구는 지난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2석, 민주당이 1석을 가져갔다. 하지만 이번에는 민주당의 강세 속에 구도가 바뀔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현역 문재호 의원이 '가'번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을 확정지었으며, '나'번 공천을 두고 이종덕 현 비례대표 의원과 윤용석 전 시의원이 경선을 펼친다. 국민의힘에서는 황선경 경기도야구소프트볼협회 부회장과 5선에 도전하는 김영식 전 시의회 의장이 각각 '가', '나' 순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진보당에서는 장영학 고양시지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다선거구(화정1·2)
민주당은 현역 권선영 의원이 탈락하고 김효금 전 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이로써 김 후보는 3선 의원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민의힘에서는 안중돈 현 의원이 기존 가선거구에서 자리를 옮겨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다른 후보들의 추가 출마가 없을 경우 2인 선거구인 이곳은 무투표 당선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선거구(능곡·행주·행신1·3)
현직 시의원 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민주당에서는 이해림 의원이 지역구를 옮겨 단수 공천을 받았으며, 국민의힘에서는 비례대표였던 장예선 의원이 단수 공천으로 나선다. 지난 선거에서 이곳에 당선됐던 김미경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2인 선거구인 이곳은 민주당 이해림 의원의 우세가 예측되는 가운데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장예선 의원과 김미경 의원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마선거구(행신2·4·화전·대덕) 
향동·덕은지구 입주민 수의 급증으로 행신동 일부와 합쳐져 3인 선거구로 재편됐다. 민주당은 정치신인이자 여성 후보인 차지현 고양시을 지역위원회 사회적경제위원장과 송금희 경기도관광협회 감사를 각각 '가', '나'번에 배치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종진 사단법인 청년365 이사와 고부미 현 시의원이 '가', '나'번으로 공천됐다. 이종진 후보는 조용술 고양시을 당협위원장이 직접 영입한 외부인사로 과거 같은 단체에서 활동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진보당에서는 이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출마를 이어온 전민선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고양지회 부지회장이 나선다. 

바선거구(효자·삼송1·2·창릉)
고양시을에서 유일하게 선거구 변경이 이뤄지지 않은 곳이다. 민주당의 경우 현역 의원이었던 송규근 시의원이 도의원 출마로 자리를 옮긴 가운데 새 인물인 신지연 고양시을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과 김윤재 청년위원장이 각각 '가', '나'번 공천을 받아 시의원에 도전한다. 33세인 김윤재 후보는 민주당 공천자 중 가장 젊은 후보다. 국민의힘에서는 원종범 현 시의원과 고종국 전 시의원이 각각 '가', '나'번 공천을 받아 본선 후보로 나선다.   

사선거구(중산1·2·고봉·일산2)
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과 정치 신인이 공천 경쟁을 펼친다. 공소자 현 시의원과 최신명 중산마을 1단지 동대표가 경선을 통해 공천 우선순번을 결정한다. 국민의힘에서는 고덕희 현 시의원이 단수공천을 받았다.

아선거구(정발산·풍산·장항1·2)
선거구가 새롭게 재편되면서 3인 선거구가 된 이 지역은 이번 선거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민주당에서는 총 4명의 후보가 2자리를 놓고 공천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역 의원인 권용재 시의원을 비롯해 김선아 중앙당 4050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이종미 고양시병 지역위원회 여성위원장, 장윤정 지역위 기본사회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경선을 통해 최종후보를 가리게 된다. 
국민의힘은 김보래 이승만건국대통령기념사업회 자문위원과 손동숙 시의원이 각각 '가', '나'번 공천을 받았다. 손동숙 시의원의 경우 중앙당의 지침으로 인해 '나'번 공천을 받아 3선 도전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후보도 나선다. 먼저 조국혁신당에서는 김승갑 한국아파트경리회계학원(일산본원) 대표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개혁신당에서는 정민재 현 개혁신당 경기도당 AI특별위원회 위원장이 후보로 나선다. 현재 서울시립대에 재학 중인 정 후보는 26세로 최연소 고양시의원 출마자다.  

자선거구(백석1·2·마두1·2)
고양시을에서 고양시병으로 새롭게 편입된 백석동이 마두동과 합쳐져서 자선거구로 재편됐다. 민주당에서는 신인선 현 시의원과 박천조 이기헌 국회의원 정책특보가 경선을 통해 공천 순번을 결정하게 된다. 국민의힘에서는 경선 결과 이홍규 전 시의회 부의장이 본선 후보로 결정됐다. 

차선거구(일산1·탄현1·2)
차선거구는 지난 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명의 후보만 공천해 무투표 당선된 지역구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에서만 총 4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3선에 도전하는 김미수 현 시의원을 비롯해 류도경 경기도당 교육연수위 부위원장, 배영민 전 일산1동 주민자치회장, 정영구 조선해양시스템 공학박사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 중 2명의 후보가 '가', '나'번으로 공천돼 본선에 나선다. 
반면 국민의힘은 4, 5대 시의원을 지낸 길종성 후보를 단수 공천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철조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하며 무소속 출마에 나섰다. 그동안 양당이 의석을 나눠 가졌던 이 지역구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카선거구(주엽1·2)
최성원 현 시의원과 전희정 전 감사원 감사관이 각각 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 후보로 나선다. 이철조 의원과 마찬가지로 공천 탈락된 국민의힘 김희섭 현 시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해 3자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전 후보는 과거 이재준 전 시장 당시 고양시 감사담당관으로 근무하면서 ‘킨텍스 지원부지 헐값 매각’ 감사보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  

타선거구(일산3, 대화) 파선거구(송포, 덕이, 가좌)
두 선거구 모두 무투표 당선 가능성이 크다. 먼저 타선거구는 김정희 민주당 고양정 홍보소통위원장, 오우람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이 각각 단수공천을 받았다. 파선거구 또한 마찬가지다. 민주당에서는 김학영 현 시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김수진 현 시의원이 각각 단수 공천을 받아 재선 도전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