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해서 직접 나섰다" 현장서 뛴 재개발 전문가
6·3 지방선거 후보 인터뷰 이다겸 경기도의원 후보(국민의힘, 주교동 성사1·2동 식사동)
탁상행정 한계 절감, 주민 권리 위해 출마
공공재개발 한계 지적, 신청사 원안 건립
원당시장 주차타워·식사동 교통 확충 약속
15년 지역 봉사 바탕, 실천하는 일꾼 다짐
[고양신문] “시·도의원들이 주민들의 간절한 민원에도 공부하지 않고 형식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모습에 너무 답답했습니다. 기다리기만 해서는 지역이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이제는 제 손으로 직접 조례를 살피고 예산을 확보해, 고양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의원 고양시 제1선거구(주교·흥도·성사1·성사2·식사)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이다겸 후보는 지역 재개발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어온 실무형 정치 신인이다. 성사동 제6구역 재개발 추진 준비위원장으로 활동하며 행정의 높은 벽을 절감한 그는, 지역 주민들의 답답함을 속시원하게 해결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이 후보가 현실 정치에 뛰어든 결정적인 계기는 지역 정치인들의 무관심과 탁상행정 때문이었다. 그는 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시·도의원들을 수차례 만나 민원 서류를 전달하고 세부적인 사항까지 설명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형식적인 대답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역 정치인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4년 전과 똑같은 이야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을 보고 이대로는 지역 발전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주민들이 꼼꼼하게 준비해 간 자료조차 읽어보지 않는 정치인들을 보며, 차라리 내가 직접 정치권에 들어가 바꿔야겠다는 동기가 부여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먼저 이다겸 후보는 원도심의 핵심 현안인 원당 6·7구역 재개발에 대해 명확한 소신을 밝혔다. 초기에는 빠른 사업 추진을 기대하며 공공재개발을 찬성했으나, 실상을 파악한 후 입장을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주도하는 공공재개발은 총사업비의 4%가량을 수수료로 떼어가면서도 주민 대표 회의에는 실질적인 권한을 주지 않는다”며 “사업 기간이 비슷하다면 주민들이 스스로 재산 가치를 높이고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민간 재개발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고양시 신청사 건립 문제에 대해서는 같은 당 소속 이동환 고양시장 후보와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이 후보는 “매몰 비용과 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할 때 신청사는 반드시 원당에 원안대로 건립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개발 완료까지 15년 이상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노후 주택 누수 공사 등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도비 예산 지원을 단기 핵심 과제로 꼽았다.
지역구 내 상권 및 교통 인프라 개선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고질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원당시장에 대해서는 “현재 계획 중인 40면 규모의 평면 주차장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부지를 활용해 3층 규모의 주차타워를 건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원당역에서 시장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핑크 로드’ 등으로 시각화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식사동의 교통 및 환경 문제 해결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장기적으로는 고양은평선 식사역 연장을 추진하되, 단기적으로는 식사동에서 대곡역(GTX)을 직접 연결하는 버스 노선 신설을 공약했다. 미준공 상태로 방치된 식사 체육공원에 대해서도 “기부채납 행정 절차가 완료되기 전이라도, 도 예산을 확보해 즉각적인 제초 작업과 환경 정비를 실시하여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09년부터 15년째 원당에 거주 중인 이 후보는 의용소방대원과 주민자치회 간사 등으로 활동하며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묵묵히 챙겨왔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내 공천 갈등 등 숱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주민들과 더욱 밀착하며 뚝심 있게 선거운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정치 신인으로서 화려한 언변보다는 당장 주민들의 삶에 와닿는 실질적인 결과물로 승부하겠다”며 “주민들의 말 한마디를 허투루 듣지 않고, 제기된 민원은 다음 날 바로 현장으로 달려가 해결하는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도의원이 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