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빛의연대, 6·3 지방선거 '시민정책동행후보' 16명 출정식
시장 후보 민경선·송영주 등 16명 서약 40개 시민사회 정책과제 이행 다짐 현 시정 '불통·생태파괴' 비판 목소리도 "시민 중심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할 것"
[고양신문]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양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검증하고 추천한 '시민정책동행후보' 16명이 공식적인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과 정책 연대를 선언했다.
'2026 시민중심 지역주권회복 고양빛의연대(이하 고양빛의연대)'는 22일 오전 11시 30분 일산문화광장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사회가 제안한 정책에 동의하고 실천을 약속한 시장·도의원·시의원 후보들을 소개했다.
고양빛의연대는 고양시민사회연대회의, 고양여성민우회 등 지역 내 12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해 구성한 단체다. 이들은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숙의를 거쳐 고양시의 발전을 위한 '10대 비전 10개 영역 40개 과제'를 발굴했다. 이후 해당 정책의 수용 여부와 도덕성(음주운전, 성비위 등 부정행위 근절) 등을 기준으로 검증을 거쳐 최종 16명의 후보를 선정했다.
이날 류태선 고양빛의연대 상임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우리 사회 대개혁의 진정한 출발점은 중앙 정치가 아닌 바닥에서부터 시작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확립에 있다"며 "정치는 단순히 권력을 얻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꿀 '권한'을 위임받는 것인 만큼, 후보들이 시민을 위한 권한을 위임받아 고양시를 올바르게 이끌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출정식에는 중앙 단위의 시민사회 연대 기구인 '국민주권 사회대개혁 전국시국회의'의 김영주 상임공동대표가 참석해 힘을 실었다.
연대 발언에 나선 김영주 상임공동대표는 "고양빛의연대가 추천한 시민정책동행후보들은 전국시국회의가 전국적으로 선정하고 있는 '2026 광장시민후보'로서의 의미도 함께 지닌다"며 연대와 지지의 뜻을 분명히 했다. 김 공동대표는 "지난 12·3 불법 비상계엄이라는 초유의 반민주적 사태를 겪으며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의 연대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금 확인했다"며 "중앙 권력의 폭주를 막아내고 진정한 사회 대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고양시와 같은 지역 단위에서부터 시민을 섬기는 훌륭한 후보들이 당선되어 풀뿌리 민주주의의 튼튼한 방파제가 되어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발언에 나선 김경환 산황산 범시민대책위원회 목사는 현 고양시 행정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 목사는 "시민들의 지속적인 우려와 1인 시위 등 숱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동환 현 고양시장은 끝내 산황산 골프장 확장을 승인했다"고 지적하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고양시의 녹색 환경과 시민의 생명권을 지켜낼 수 있는 확고한 철학을 갖춘 후보들이 당선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시민정책동행후보로 나선 두 고양시장 후보는 각각 소통 행정과 진보적 가치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는 현 시정을 '불통과 무능'으로 규정하며 시정 개혁을 약속했다. 민 후보는 "당선된다면 현재 2층에 있는 시장실을 1층으로 이전해 시민의 접근성을 대폭 높이겠다"고 밝혔다. 또한 "밀실에서 진행되던 간부회의를 생중계되는 '시정회의'로 전환하고, 분기별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행정에 실시간으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진보당 송영주 고양시장 후보는 "불법 비상계엄 사태를 온몸으로 막아낸 고양시민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여전히 남아있는 반민주적 잔존 세력을 지역에서부터 확실히 심판하고 청산해야 한다"며 "땀 흘려 일하는 모든 시민의 삶이 존중받는 '진보 대전환'의 모델을 고양시에서부터 만들어내겠다"고 다짐했다.
시·도의원 후보들 역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임홍열 고양시의원 후보는 현 시장의 행정 독단을 비판하며 시의회의 강력한 견제 역할을 약속했다. 진보당 전민선 시의원 후보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가장 앞에서 대변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다짐했고, 더불어민주당 박기병 시의원 후보는 "마을 공동체를 중심에 두는 생활 밀착형 유권자 정치를 펼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행사는 16명의 후보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향후 지속적인 정책 소통과 이행을 약속하며 맞잡은 손을 들어 올리는 연대 세리머니로 마무리됐다. 시민사회의 조직적인 정책 연대 선언이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6·3 지방선거 표심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지역 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고양빛의연대 추천 시민정책동행후보 명단 (총 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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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장 후보(2명) : 민경선(민주당), 송영주(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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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원 후보(4명) : 김해련(민주당), 이성한(민주당), 이기대(민주당), 고은정(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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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원 후보(10명) : 임홍열(민주당), 장영학(진보당), 박기병(민주당), 전민선(진보당), 공소자(민주당), 장윤정(민주당), 이종미(민주당), 신인선(민주당), 김미수(민주당), 최성원(민주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