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JC '희망나눔국밥' 5년째 온기 잇다

행신종합복지관서 어르신 500명에 곰탕 대접

2026-05-28     이로운 기자

5년 차 맞이한 고양JC 대표 봉사 사업
조현우 회장 중심 잇는 봉사와 서명일 후원

배식 전, 고양JC 회원들과 복지관 관계자들이 어르신들에게 따뜻한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고양신문] 최근 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사회 내 소외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고양청년회의소(이하 고양JC)가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고양JC(회장 조현우)는 27일 고양시 소재 행신종합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위한 ‘희망나눔국밥’ 봉사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현우 고양JC 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김진우 행신종합복지관장, 복지관 관계자들이 동참해 구슬땀을 흘렸다.

올해로 5년 차를 맞이한 ‘희망나눔국밥’은 고양JC를 대표하는 장기 사회공헌 사업이다. 지난 2022년 첫 발을 뗀 이후 매년 지역 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대접해 왔다.

사업 초기 2년간은 고양JC 선배인 서명일(원당쇠고기국밥 부대표)씨가 국밥 전량을 후원했고, 이후 2년은 경기도 자원봉사센터의 공모 지원으로 운영됐다. 서명일 부대표는 만 45세로 JC를 전역한 후에도 후배들을 격려하고자 올해 다시 국밥 후원을 자처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이러한 지속적 나눔은 그가 서오릉 가는 길목에서 '오며가며국밥한그릇' 간판으로 잘 알려진 '원당쇠고기국밥'의 가업을 이어가고 있기에 가능했다

정성껏 끓여낸 곰탕을 그릇 가득 담아 어르신들에게 미소와 함께 건네는 고양JC 회원들의 손길에 온정이 가득 묻어난다.

조현우 회장은 “희망나눔국밥은 고양JC의 예산을 편성할 때마다 지속 여부를 깊이 고민하면서도, 선배님들의 헌신과 후원이 있었기에 폐지 위기를 극복하고 5년째 이어올 수 있었던 소중한 사업”이라며 “서명일, 황종운 등 여러 선배님들이 후배들을 위해 전역 후에도 물품을 후원해주시겠다고 선뜻 말씀해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든든했는지 모른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날 봉사활동에는 고양JC 회원 6명이 참여해 이른 아침부터 배식 준비에 손길을 보탰다. 평소보다 적은 인원이 참여했음에도 회원들은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며 어르신들을 맞이했다. 오전 11시20분부터 이날 목표 배식 인원은 약 500명으로, 어르신들은 고양 청년들이 정성껏 준비한 곰탕을 나누며 즐거운 점심 식사를 즐겼다. 

현장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오늘은 특별히 맛있는 거 준다고 해서 일찍부터 와서 기다리고 있다”며 환한 미소로 고마움을 표했다.

정갈한 밑반찬과 정성 어린 국밥이 만나 어르신들의 몸과 마음을 채워줄 든든하고 특별한 한 끼 대접이 완성됐다.

이날 김진우 행신종합복지관장을 비롯한 복지관 관계자들은 고양JC 청년들에게 매번 깊은 감사 인사를 건네며 “최근 복지관이 단순히 취약계층만 이용하는 시설을 넘어 주민들이 문화를 즐기는 열린 공간으로 인식되면서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었다”며 “이러한 변화의 시기에 고양JC 청년들이 앞장서서 따뜻한 나눔의 장을 마련해 줘 복지관 운영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고양JC는 국밥 봉사 외에도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동들을 위한 ‘치과재능기부 사업’을 병행하며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관내 그룹홈 아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무료 진료를 제공하는 이 사업은, 정기적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아이들이 치료를 필요로 할 때마다 수시로 방문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돼 지역 사회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청년들이 지닌 열정과 에너지를 지역 사회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데 쏟아붓는 것은 JC의 당연한 책무이자 사명”이라며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5년, 10년, 20년 뒤에도 고양시 전역에 따뜻한 나눔 문화가 깊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고양JC가 늘 앞장서서 걷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김진우 행신종합복지관장(왼쪽)이 조현우 고양JC 회장(오른쪽)과 회원들에게 매년 이어지는 따뜻한 국밥 봉사에 대해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