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선 D-1] 고양시장 세 후보, 화정역서 '마지막 표심 잡기' 총력전

민경선 '원팀 결속력과 소통' 이동환 '지난 4년 성과와 완성' 송영주 '양당 심판과 민생 대안'

2026-06-03     박상준 객원기자

[고양신문]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지난 2일, 고양시장 선거에 출마한 세 후보가 일제히 덕양구 화정역 광장을 찾아 마지막 집중유세를 펼치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각 캠프는 선거운동의 대미를 장식할 장소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화정역 광장을 선택해 막판 표심 다지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멈춘 고양 다시 뛰게 할 것"

2일 오후 화정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펼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 민경선 후보 캠프 제공.

더불어민주당 민경선 후보는 2일 오후 6시 화정역 광장에서 시민과 캠프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이날 유세는 최근 발생한 대전 유성구 폭발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으로 시작됐다.

현장에는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김성회, 한준호, 이기헌 국회의원이 참석했으며,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8명의 후보군이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결합해 '원팀 선대위'의 면모를 부각했다.

민경선 고양시장 후보의 유세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고양시민들이 화정역 광장에 모였다. 민경선 후보 캠프 제공.

단상에 오른 민 후보는 고양시의 시계를 바로잡겠다며 4대 핵심 공약을 강조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버스노선 전면 개편 및 똑버스 도입을 통한 출퇴근 30분 단축, 경제자유구역 추진 및 대기업 유치, 1기 신도시 용적률 350% 상향을 통한 신속한 재건축, 청년기본소득 확대 및 어르신 통합돌봄 모델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또한 민 후보는 시장실 1층 하향, 시정회의 생중계 등을 약속하며 소통 시정을 강조했고 "이재명처럼 혁신하고 결과는 민경선답게 책임지겠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유세 후반부에는 시민 10인이 참여한 릴레이 구호와 역동적인 '씽씽씽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국민의힘 이동환 "고양의 잃어버린 12년 되찾은 4년... 변화 완성할 것"

2일 저녁 화정역 광장에서 '승리기원 기념식'을 열고 지지자들에게 인사하는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 이동환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이동환 후보 역시 2일 저녁 화정역 광장에서 '승리기원 기념식'을 열고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을 마무리했다. 강현석 전 고양시장과 김태원 전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지원 유세를 펼쳤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소음으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에 감사를 표한 뒤, 지난 4년간의 시정 성과를 강조하는 데 주력했다. 그는 "지난 민주당 시장 12년 동안 대기업 하나 들어서지 못했고, 고양시는 베드타운이 됐다"고 지적하며 "4년 전 시장이 된 뒤 잃어버린 12년을 되찾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화정역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 이동환 후보 캠프 제공.

이 후보는 주요 성과로 경기북부 최초 경제자유구역 후보지 선정,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GTX-A 개통 등을 꼽았다. 또한 LG헬로비전 등 주요 기업의 이전 성과를 언급하며 "이제 필요한 것은 시작된 변화를 중단시키는 것이 아니라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후보는 "이동환이 고양의 완성을 보여드리겠다"며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 송영주 "기득권 양당 심판하고 민생대안 정당 될 것"

화정역 광장 집중유세에서 마이크를 잡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송영주 후보. 송영주 후보 캠프 제공.

진보당 송영주 후보도 화정역 광장에서 선거운동 마지막 집중유세를 진행했다. 현장에는 고양시의원 선거 나선거구 장영학, 마선거구 전민선, 비례대표 윤행연 후보와 고양빛의연대 홍영표 상임대표 등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마이크를 잡은 송 후보는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실현이라는 꿈을 진보당과 함께 현실로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국민의힘에는 책임을 묻고, 민주당을 넘어서는 민생대안의 정당이 되겠다"며 기득권 양당 구도를 향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진보당 송영주 후보와 시의원 후보들, 지지자들이 화정역 광장에 모여 정치교체를 다짐하고 있다. 송영주 후보 캠프 제공.

동반 출마한 시의원 후보들의 지지 발언도 이어졌다. 장영학 후보는 "건설현장에서 정직하게 땀 흘려 일한 만큼 오직 주민만을 위해 일하겠다"고 다짐했고, 전민선 후보는 "34명의 고양시의원 중 단 한 명의 진보당 시의원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윤행연 비례대표 후보는 "노동자가 정치의 주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은 집중유세 이후 화정역 막차를 타고 오는 시민들에게 자정까지 인사를 건네며 공식 선거운동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