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동 게임기 제조공장서 40대 노동자 승강기 끼임 사망
4일 오후 화물용 승강기 모터 교체 중 발생 안전수칙 준수 및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 조사
[고양신문]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의 한 공장에서 화물용 승강기 유지보수 작업을 하던 4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일산동부경찰서와 고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2시32분경 일산동구 장항동 소재 아케이드 게임기 제조업체에서 40대 남성 A씨가 화물용 승강기에 끼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해 구조 및 응급처치를 진행했으나, 발견 당시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숨진 A씨는 해당 게임기 제조업체 소속 직원이 아닌 외부 승강기 유지보수 전문업체 소속 근로자로 확인됐다. 사고 당일 A씨는 고장 난 화물용 승강기의 도어모터(문 개폐장치)를 교체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을 통제하고 공장 관계자 및 승강기 업체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화물용 승강기 유지보수와 같은 위험 작업 시 권고되는 '2인 1조' 작업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작업 전 전원 차단 등 기본적인 산업안전보건법상 안전 조치가 이뤄졌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 중이다.
고용노동부 고양지청 역시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근로감독관을 파견해 해당 화물용 승강기에 대한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당국은 원청인 제조업체와 하청인 승강기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소지를 점검하는 한편, 사업장 규모 등을 파악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 여부도 면밀히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