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선-고양은평선, 직결은 '청신호' 사업방식은 '변수'

서울시 3차 철도망 계획 발표 서부선 등 6개 노선 9조2천억 투입 계획 고양은평선 직결시 새절~서울대입구 '38분' 서부선 민자 우선협상자 취소, 서울시 향방에 '촉각'

2026-06-12     박상준 객원기자
서울시가 지난 10일 발표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노선도. 고양은평선과 직결을 전제로 하는 서부선 노선이 포함됐다.

[고양신문] 서울시가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발표하면서 고양은평선과 직결되는 서부선 사업 추진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 북부와 서울 서북·서남권 간 광역 교통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서부선의 민자 사업 추진 불투명성이라는 변수도 존재해 고양시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서부선을 포함해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신림선 북부연장, 서부선 남부연장 등 총 6개 노선(총 연장 68.5㎞)에 9조1996억원을 투입하는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한다.

이 중 고양시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노선은 서부선이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약 15㎞ 길이의 노선으로, 고양창릉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인 고양은평선과의 직결 운행을 전제로 하고 있다.

고양은평선은 새절역에서 고양시청역까지 약 15㎞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4년 12월 2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 기본계획을 승인받은 이후 현재 실시설계 단계에 돌입했다. 총 8개 정거장 중 새절(서부선, 6호선), 창릉(GTX-A), 화정(3호선) 등 3곳이 환승역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고양시청역에서 새절역을 잇는 고양은평선 노선도. 새절역에서 서울 서부선과 연결되어 경기 북부와 서울 서남권을 잇게 된다. 연합뉴스

두 노선이 차질 없이 직결될 경우, 고양시민들은 환승 없이 서울 은평구와 관악구 등 서북·서남권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서부선 개통 시 새절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의 대중교통 이동 시간이 기존 51분에서 38분으로 약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출퇴근 편의성을 대폭 향상할 핵심 요인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서부선의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식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당초 서울시는 2021년 5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민자사업 절차를 밟았으나, 협상 난항으로 인해 올해 3월 그 지위를 취소한 바 있다. 시는 신규 민자사업자 미선정에 대비해 재정사업 추진 기반도 함께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위례신사선의 재정사업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민자 재공고 및 재정 전환 등을 동시에 추진해 실행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은평선은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마치고, 내년 초 착공할 예정"이라며 "서부선의 민자 또는 재정 방식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제3차 도시철도망 계획의 신속한 수립을 위해 오는 6월 30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에서 시민 공청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내 국토교통부 승인 과정 등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