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도서관, 시민문화 플랫폼으로...18개 인문·문화 프로그램 운영

단순 독서 공간 넘어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 확대 취약계층 독서 지원 및 상주 작가 프로그램 병행 추진

2026-07-18     박상준 객원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도서관이 도서 대출·열람 위주의 단순한 공간을 넘어 시민이 머물며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기능을 확장한다.

시는 하반기 동안 다양한 공모사업을 통해 인문학, 예술, 생태, 미디어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14개 시립도서관, 18개 인문학 장기 프로그램 진행

올 하반기 고양시 14개 시립도서관에서는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총 18개의 인문학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해당 프로그램들은 단발성 강연이 아닌 최소 10회 이상, 약 3개월에 걸쳐 진행되는 장기 과정으로 구성되어 시민들의 심층적인 사유를 돕는다.

화정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진행 모습. 고양시 제공.

각 도서관은 지역 특성과 시민의 관심사를 반영한 세부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화정도서관은 언어의 형성과 변천을 탐구하는 ‘우리말, 우리글이 품은 세계(8월 12일~)’를 진행한다. 행신도서관은 매체를 넘나드는 ‘스크린과 활자 사이(8월 4일~)’, 고전 문학 속 동물을 다루는 ‘문학의 숲에 살고 있는 12동물(8월 20일~)’을 운영한다. 대화도서관은 동서양 미술 인문학을 주제로 한 ‘두 개의 시선, 하나의 삶(8월 12일~)’을 선보인다.

아람누리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탐방' 현장. 고양시 제공.

실내 강연과 현장 탐방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다수 마련됐다. 삼송도서관은 ‘조선의 르네상스(8월 5일~)’를 통해 역사 탐방을 진행하며, ‘문학으로 만나는 인간의 조건(7월 23일~)’ 강좌를 함께 연다. 아람누리도서관은 여행과 건축, 미술을 연결하는 ‘트래블 랩소디 시즌 2(8월 18일~)’와 ‘도시를 읽는 미술관(8.26.~)’을 기획했다. 마두도서관은 지역 역사를 다루는 ‘왕릉으로 읽는 조선과 고양(8월 24일~)’을 마련했다.

이 밖에도 풍동도서관은 ‘에코 라이프 로그(7월 18일~)’와 ‘심리학과 예술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는, 위로학교(8월 12일~)’를, 주엽어린이도서관은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어린이 과학 특공대(9월 5일~)’를 각각 운영한다.

높빛도서관 '지혜학교 프로그램' 진행 모습. 고양시 제공.

정보 취약계층 독서 지원 및 상주 작가 창작 활동 연계

고양시 도서관은 지역 문학 활성화와 지식정보 취약계층의 문화 접근성 확대를 위한 사업도 함께 전개하고 있다.

주엽어린이도서관 '상주 작가 지원 사업' 연계 프로그램. 고양시 제공.

주엽어린이도서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학 상주 작가 지원 사업’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이탁근 그림책 작가가 도서관에 상주하며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그림책 만들기 등 창작 연계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아람누리도서관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동체상영 모습. 고양시 제공.

장애인 및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이루어진다. 아람누리도서관은 국립장애인도서관 주관 ‘장애인 독서문화 프로그램 지원사업’을 통해 발달장애 아동에게 이해하기 쉬운 독서 콘텐츠를 제공하고 보호자 동반 참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한, 높빛도서관과 아람누리도서관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도서관과 함께 책 읽기 사업’에 참여해 늘푸른교실 지역아동센터 및 KB국민은행 배움누리와 연계, 도서관 이용이 어려운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독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각 도서관에서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 문해력 교육, DMZ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공동체상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하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다. 프로그램 세부 내용 확인 및 참가 신청은 고양시도서관 누리집(www.goyanglib.or.kr)을 통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