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시장, 추미애 지사에 '5대 핵심 정책건의서' 전달

경자구역·공업물량 대체·신청사 원안건립 등 "절박한 심정으로 협조 구한다"

2026-07-23     박상준 기자

[고양신문] 민경선 고양시장이 22일 경기도청과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고양시 핵심 현안 해결을 위한 행보를 펼쳤다.

민 시장은 이날 오전 수원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에 참석해 추미애 경기도지사에게 고양시 당면 현안이 담긴 '5대 핵심 정책건의서'를 직접 전달하고, 도 차원의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요청했다.

민경선 고양시장(오른쪽)이 22일 추미애 경기도지사(왼쪽)에게 고양시 5대 핵심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고양시 제공.

이날 고양시가 경기도에 건의한 5대 핵심 현안은 ▲경제자유구역 및 평화경제특구 지정 지원 ▲공업지역 물량 대체 지정 ▲K-컬처밸리 정상화 ▲고양시청사 원안 건립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민 시장은 간담회 자리에서 경기 북부 균형발전과 자족도시 도약을 향한 고양시의 비전을 상세히 설명했다. 민 시장은 "고양시는 관내 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해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한국항공대학교와 함께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고 동국대학교 국립암센터, 관내 대형병원과 손잡고 의료관광의 중심지로 도약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부대학교와 함께 자율주행과 K-콘텐츠 산업도 육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간담회에서 고양시 발전 비전과 규제 완화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는 민경선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이어 민 시장은 고양시가 안고 있는 규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도의 협조를 촉구했다. 민 시장은 "고양시가 새롭게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수도권정비계획법 등 3중 규제로 한 발도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경기도의 협조가 급하고 공업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도지사님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도내 31개 자치단체 시장·군수님들과 분기별로 만나서 소통하고 도민생활과 밀접한 현안에 대해 시군과 신속하게 협의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22일 열린 민선9기 도지사-시장군수 간담회 전경. 고양시 제공.

오전 간담회를 마친 민 시장은 오후 일정으로 경기도의회 주요 인사와 경기도청 주요 사업부서 실국장들을 잇달아 만나며 실무적인 논의를 이어갔다.

도의회를 방문한 민 시장은 남종섭 의장실을 비롯해 고은정 제1부의장, 김미숙 제2부의장, 안광률 경기도의회 민주당 대표의원을 각각 만나 '5대 핵심 건의서'를 전달했다. 민 시장은 "고양특례시는 멈춰 있던 시간을 털어 내고 새롭게 도약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경기도와 도의회의 협조와 지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민경선 시장이 경기도의회 고은정 제1부의장, 김미숙 제2부의장, 안광률 대표의원 등에게 정책건의서를 전달하며 협력을 당부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어 민 시장은 도청으로 이동해 공업지역 물량 대체지정, K-컬처밸리 정상화, 고양시청 신청사 원안건립 등을 담당하는 도시주택실장, 도시개발국장, 미래성장산업국장과 연쇄 간담회를 가졌다.

미래성장산업국과의 만남에서 민 시장은 "고양시가 수도권정비계획법 같은 규제를 뚫고 산업시설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육성하기 위해 공업지역 물량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절박한 심정으로 경기도에 협조를 요청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공업물량 확보의 필요성을 강하게 어필했다.

고양시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 간담회 모습. 민경선 시장(왼쪽)과 박원석 제1부시장이 실무진에게 공업물량 확보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도시주택실 및 도시개발국 간담회에서는 신청사 조기 추진 방안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민 시장은 "백석업무용 빌딩은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등 관내 대학교연구시설과 연계해 첨단산업 육성의 요람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투트랙 활용 방안을 제시했다. 이어 "원당 신청사 원안건립 조기추진을 위해 그린벨트 해제 등 인허가 소요 시간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도록 경기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전했다.

고양시-경기도 도시주택실·도시개발국 간담회 모습. 신청사 조기 추진을 위한 인허가 소요기간 단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 고양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