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대 학생기업 '브이에프스페이스' 고양 IR데이 대상 수상

2026-07-31     이로운 기자

재학 중 창업해 금속 3D 프린팅 성공
고양시 지원 받으며 누리호 시험 발사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인 '브이에프스페이스(주)'가 지난 23일 열린 ‘2026년 제1차 고양 IR 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양준영 브이에프스페이스(주) 대표(오른쪽)가 지난 23일 열린 '2026년 제1차 고양 IR 데이'에서 대상을 수상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항공대학교 제공

‘고양 IR 데이’는 고양시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투자자와 연결하고 성장을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대표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기업의 기술성과 시장성, 성장 가능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업을 선발했으며, 브이에프스페이스는 WLAM 기반 금속 적층제조 기술과 뛰어난 사업화 역량을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브이에프스페이스는 한국항공대 항공우주공학전공 22학번 양준영 대표가 2학년 재학 중이던 2023년 설립한 학생창업기업이다. 발사체 제작에 필요한 금속 부품 제조 기술에 주목해 독자적인 금속 적층제조 장비 사업으로 발전시켰다. 한국항공대 창업보육센터의 공간과 지원을 기반으로 자란 이 기업은 고양시 창업 생태계의 든든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핵심 기술인 WLAM은 금속 와이어를 레이저로 용융·적층하는 방식으로, 기존 분말 기반 방식보다 생산성과 경제성이 높다. 자체 개발한 금속 3D 프린터 '가이아' 시리즈로 적층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며, 사운딩 로켓 '히페리온 주니어' 개발을 통한 발사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2025년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패밀리기업으로 선정됐다.

실증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가이아로 제작한 카이스트 큐브위성 킬스위치는 올해 하반기 예정된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 환경 검증을 거친다. 특히 이러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양시청년펀드와 뉴스페이스 펀드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는 등 지자체의 창업 지원 인프라를 발판 삼아 우주항공·방산·조선 분야로 사업화를 본격 확장하고 있다.

양준영 대표는 “독자적인 WLAM 기술을 바탕으로 금속 3D 프린팅의 상용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금속 3D 프린팅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우주·방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첨단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6년 제1차 고양 IR 데이' 시상식에서 수상 기업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