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실 과제를 지역의 변화로… 항공대 백승우 동문, 발전기금 기부
'KAU-지역동행프로젝트'에 100만원 전달하며 지역 상생 교육 응원
지역 문제 발굴 수업 프로젝트로 최우수상
지하보도개선·인프라 개선 TF 구성 이끌어
졸업 후에는 멘토로 후배들의 활동 지원
“학생 아이디어가 사회 변화로 이어지길”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전공 22학번 백승우 동문이 지난달 30일, 'KAU-지역동행프로젝트' 교과목 발전을 위해 모교에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교과목 운영과 지역사회 연계 활동 활성화, 해당 교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의 프로젝트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KAU-지역동행프로젝트'는 한국항공대학교가 운영하는 대학-지역사회 연계 교양 교과목으로, 학생들이 지역협력 기관을 직접 방문해 요구를 조사하고 지역사회 봉사와 상생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교과과정 속에서 대학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며 지역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경험을 쌓고 있다.
백승우 동문은 2024년 2학기 해당 교과목을 수강하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하보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프로젝트를 수행해 최우수상(1위)을 수상했다. 이후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실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도 앞장섰다. 한국항공대역 2번 출구 지하보도의 노후 바닥 개선을 이끌어냈으며, 수업 과정에서 학교와 지역사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한국항공대역 인프라 개선 TF' 구성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이듬해인 2025년 실제 '한국항공대역 인프라 개선 TF' 구성으로 이어졌다. 백승우 동문은 TF 활동을 주도하며 본교 정문 방범용 CCTV 설치를 이끌었고, TF는 지하보도 환경 개선과 화전담소 철거 등 대학과 지역사회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도 추진했다. 이는 교과목에서 시작된 학생의 아이디어가 실제 지역사회 정책과 사업으로 확장된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해 8월 조기 졸업한 백승우 동문은 "KAU-지역동행프로젝트는 단순한 교양수업이 아니라 대학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직접 경험하게 해준 뜻깊은 수업이었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과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지역사회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과목이 더욱 발전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수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다양한 기관과 협력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은 대학 생활에서 가장 의미 있는 경험 중 하나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학생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경험을 하고, 자신의 아이디어가 사회를 변화시키는 보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백승우 동문은 재학 중에도 꾸준히 발전기금을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해 왔다. 학부 재학 기간에는 매달 1만원씩 발전기금을 기부했으며, 졸업 후에도 재학 시절보다 많은 금액을 매달 기부하며 모교에 대한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또한, 2024년에는 자신이 받은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 장학금을 바탕으로 'KAU-항공교통물류학부 후배사랑 장학금'을 조성해 후배들에게 전달했으며, 지난해에도 항공교통관제교육원 수료생으로서 항공교통관제교육원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발전기금 1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재학생 시절은 물론 졸업을 앞둔 시기와 졸업 후에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백 동문은 "모교로부터 받은 배움과 기회를 모교에 다시 돌려주는 것은 졸업생으로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의미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기부할 기회가 계속 있었으면 좋겠고, 적은 금액이라도 더 많은 졸업 동문이 함께 참여하는 기부 문화가 우리 대학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백승우 동문은 2025년부터 'KAU-지역동행프로젝트' 교과목 멘토로 참여해 해당 교과목을 수강하는 후배들에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KAU-지역동행프로젝트’ 교과목을 담당하고 있는 송미경 교수는 "교과목을 수강했던 졸업생이 교과목을 통해 얻은 배움을 기억하고, 교과목의 발전을 위해 기부까지 실천해준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학생들의 아이디어가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교육을 지속해서 만들어갈 수 있도록 발전기금을 소중히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