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이어 임영웅까지… 30만명 몰리는 고양시, 교통대책 총력
8월 빅뱅, 9월 임영웅, 고양종합운동장 콘서트 연이은 초대형 공연으로 지역 상권 특수 기대 교통 정체·인파 밀집 등 안전 대책 마련 분주
[고양신문] 올 늦여름과 초가을, 고양시가 대규모 문화 행사의 중심지로 부상한다. 국내외에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그룹 빅뱅(BIGBANG)과 가수 임영웅이 각각 8월과 9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초대형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 단기간에 수십만 명의 관람객이 고양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교통 대란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행정적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
K팝 대표 아티스트들의 연이은 고양시 입성
먼저 포문을 여는 것은 그룹 빅뱅이다.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빅뱅 2026-2027 월드투어 < XX : COSMOS > 인 고양’(BIGBANG 2026-2027 WORLD TOUR < XX : COSMOS > IN GOYANG)이 열린다. 2006년 데뷔해 올해 20주년을 맞은 빅뱅의 이번 투어는 장기간 이어질 월드투어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큰 상징성을 지닌다. 국내 팬은 물론 해외 각지에서 관람객들이 대거 고양시를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열기는 9월로 이어진다. 전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 임영웅은 9월 4일부터 6일까지 동일한 장소에서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2(IM HERO – THE STADIUM 2)’ 콘서트를 개최한다.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 이은 두 번째 야외 스타디움 투어로, 막강한 티켓 동원력을 갖춘 임영웅의 공연인 만큼 전국 각지에서 대규모 인원이 운집할 예정이다.
침체된 지역 경제 ‘가뭄에 단비’… 숙박·외식업계 반색
두 대형 행사가 연이어 개최됨에 따라 고양시 지역 상권은 모처럼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공연 업계와 시 관계자들은 두 행사를 합쳐 최소 25만 명에서 30만 명 이상의 인원이 고양시를 방문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화동, 주엽동 등 고양종합운동장 일대와 킨텍스 인근 상권은 직접적인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인근 숙박업소는 이미 공연 기간 전후로 예약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주변 주요 요식업소들도 식자재 추가 확보 등 손님맞이 준비에 나섰다. 타 지역 방문객들이 공연 전후로 일산호수공원, 킨텍스, 지역 내 대형 복합쇼핑몰 등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 지역 경제 전반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 중앙로·대화역 일대 '교통혼잡' 우려
경제적 특수 이면에는 '교통 정체 해소'와 '시민 안전 확보'라는 과제가 놓여 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지하철 3호선 대화역과 인접해 대중교통 접근성이 우수한 편이나, 수만 명의 인원이 단시간에 쏟아져 나올 경우 역내 병목 현상과 심각한 혼잡이 불가피하다. 또한 자가용을 이용하는 관람객이 몰릴 경우, 평소 주말에도 정체를 빚는 일산 중앙로와 킨텍스 IC 일대의 도로망 큰 혼잡이 우려된다.
이에 고양시는 관련 부서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합동 대책반을 구성해 선제적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시는 관람객들의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유도하는 한편, 주차난 해소를 위해 킨텍스 주차장과 인근 유휴 부지를 임시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또한 임시 주차장과 공연장을 잇는 셔틀버스 운행, 공연 종료 시점에 맞춘 지하철 3호선 및 서울행 광역버스 증편 운행도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공연장 인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행정력 집중도 요구된다. 대화동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대규모 행사가 우리 지역에서 열려 도시 브랜드가 상승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행사 때마다 반복되는 불법 주정차 문제와 야간 교통 체증, 쓰레기 투기 등은 인근 주민들이 고스란히 감당해야 하는 고충”이라며 “시 차원의 철저한 현장 통제와 관리 감독이 반드시 동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