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라춤으로 무더위도 거뜬
훌라춤 모임 '명화와 이웃지기'
2026-08-10 이옥석 기자
[고양신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지난 6일 낮 12시. 일산 장항동에 자리한 다와농장 다목적실에 모인 ‘명화와 이웃지기’ 회원 20명이 꽃무늬 원피스 ‘무무’를 입고 화관을 쓰자 금세 하와이 여인으로 변신했다.
이명화 강사의 지도 아래 가볍게 몸을 푼 이들은 ‘하와이 연정’이란 노래에 맞춰 허리를 돌리고 부드럽게 팔동작을 했다. ‘사랑이란 기쁘게 왔다가 슬프게 가는 것, 훌라춤의 흥겹던 기쁨도 모래알에 새겨진 사연도~’. 노래 가사에 흠뻑 젖은 듯한 표정이 무더위쯤은 잊은 듯했다. ‘명화와 이웃지기’는 다와평생학습공동체에서 1년 7개월째 훌라를 배우는 모임이다. 오는 15일 광복절기념 지도지역체육대회에서의 훌라 공연을 앞두고 요즘 맹연습 중이다.
회원 김경숙씨는 “우리가 이 나이에 어디서 이런 예쁜 옷을 입고 춤을 출 수 있겠냐”며 “30년은 젊어진 듯하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함화자씨는 “훌라춤을 배우면서 심신이 건강해지고 생활이 즐거워졌다”며 “역사 깊은 지도지역체육대회에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강사 이명화씨는 “훌라는 맨손, 맨발로 춤을 추며 발가락에 힘을 주고, 기마자세를 하게 돼 몸의 자세가 바로 잡힌다”며 “연령이 높은 회원들이 열심히 배우고 좋아하시는 모습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명화와 이웃지기’들의 열정적인 훌라춤은 오는 15일 충장근린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81회 8·15 광복절기념 지도지역체육대회·문화행사’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