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
홈코트서 투혼 발휘

무궁화전자·춘천타이거즈와 연속 맞대결 끈질긴 승부수 던졌지만 승리는 다음으로

2026-08-12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홀트 휠체어농구단이 안방에서 국내 정상급 선수들과 맞붙으며 2026 KWBL 휠체어농구리그 2라운드 열전을 펼쳤다.

고양홀트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일산서구 탄현동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정규리그 2라운드에서 수원무궁화전자(71:82)와 춘천타이거즈 휠체어농구단을 차례로 상대했다.

고양홀트 선수가 2026 KWBL 휠체어농구리그 2라운드에서 골밑 슛을 하고 있다. 

고양홀트 선수들은 홈 관중의 응원 속에 빠른 공수 전환과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8일 수원무궁화전자와의 경기에서는 71대 82, 9일 춘천타이거즈전에서는 48대 76으로 아쉽게 패했다. 두 경기 모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추격전을 펼쳤지만,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며 승리를 내줬다.

비록 승수 추가는 다음으로 미뤘지만, 홈코트에서 보여준 선수들의 투지는 남은 정규리그에서의 반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고양홀트는 오랜 기간 고양을 연고로 휠체어농구의 저변 확대를 이끌어온 팀인 만큼 이번 홈경기는 지역 시민들에게 휠체어농구의 속도감과 박진감을 가까이에서 알리는 자리라는 의미도 더했다.

이번 경기는 ‘2026 KWBL 휠체어농구리그’ 정규리그 2라운드 일정의 하나로 마련됐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이 주최하고 한국휠체어농구연맹과 대한장애인농구협회(KWBF)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재정을 지원한다.

올해 리그는 지난 7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오는 11월 29일까지 서울과 수원, 고양, 제주, 공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챔피언전이 펼쳐진다.

1쿼터 후 감독과 경기와 관련한 재정비를 하는 고양홀트 선수들.

고양에서 열린 2라운드 일정이 마무리되면 선수들은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제주 한라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남은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3라운드는 10월 3~4일 공주 백제체육관과 11월 6~8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다.

고양홀트에게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은 올해 리그에서 더욱 특별한 무대다. 정규리그뿐 아니라 시즌 막판 순위를 가르는 플레이오프가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고양홀트가 남은 경기에서 순위를 끌어올릴 경우 홈에서 다시 중요한 승부를 맞을 수 있다.

챔피언전은 11월 27일부터 29일까지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12월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마련된다.

고양홀트는 이번 홈 2연전에서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지만, 강팀들을 상대로 끝까지 맞서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남은 정규리그에서 얼마나 빠르게 전력을 가다듬고 반등하느냐가 시즌 후반의 중요한 과제로 남았다. 

선수들은 공에서 끝까지 눈을 떼지 않는 집중력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