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선 시장·MODU교육연합 ‘고양형 교육협력’ 머리 맞대
지역 농축산물 학교급식 우선사용 제안 접근성 높은 청소년 공간 조성 방안 논의 26일 상생급식 간담회 등 논의 구체화
[고양신문] 고양시 농축산물의 학교급식 우선 사용과 청소년 생활권 문화공간 조성 등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고양시와 학부모 단체가 마주 앉았다.
고양MODU교육연합회(회장 한수연)는 지난 10일 고양시청에서 민경선 고양시장과 차담회를 갖고 주요 교육현안과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자리에는 송규근·정연일·이윤승 경기도의원과 연합회 임원진이 동석해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공유했다.
이날 핵심 안건으로는 ‘지역상생급식 프로젝트’가 다뤄졌다. 지역에서 생산된 농축산물을 학교급식에 우선 활용해 지역 농가의 판로를 확보하고, 지역 경제에 힘이 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자는 취지다.
연합회는 장기적으로 조례 등을 통한 지역 농축산물 우선사용 제도화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다만 가격과 생산량, 품목별 공급 여건 등 현실적 과제를 고려해 유통·검수체계를 점검하고 가능한 품목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동석한 도의원들은 제도 안착을 위한 객관적 기준 마련을 당부했다. 송규근 도의원은 “생산부터 유통, 조리까지 전 과정의 안전성 검증과 안정적 공급능력 확인이 전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윤승 도의원은 “소규모 학교 학생들도 동일한 수준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공급체계가 필요하다”고 짚었으며, 정연일 도의원은 향후 정책토론회 등 구체적인 실무 과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청소년 생활권 문화공간’ 조성 방안도 주요하게 논의됐다. 대규모 신규 시설 건립에 치중하기보다는 행정복지센터 등 기존 공공시설의 유휴공간을 적극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다. 학교와 학원가 등 학생들의 주 생활 동선 내에 공간을 마련해 접근성과 실제 이용률을 높이자는 구상이다.
민경선 시장은 연합회가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와 현장 의견을 청취한 뒤, 제안된 활동 취지에 공감을 표명했다. 시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행정적 사항에 대해서는 향후 관계부서 협의를 거쳐 연계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한수연 연합회장은 “소통이 현장과 행정을 연결하고 변화를 만드는 힘”이라며 “지역 농가와 학교, 시민이 함께 지역을 살리는 상생 모델을 구축하고, 학생들이 일상 동선 안에서 편하게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MODU교육연합은 오는 26일 지역상생급식 전문위원 위촉식 및 간담회를 개최해 실질적인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미래교육, 고교학점제, AI 진로교육, 통학환경 개선 등 고양시의 다양한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시 및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