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 2027학년도 수시 ‘전공자율선택제’ 적용

전공 없이 입학, 1학년 마친 뒤 선택 2025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이어와 2개 전공 이수, 전공 인원제한 없어

2026-08-12     김은정 기자
한국항공대학교 전경. 한국항공대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공자율선택제'를 유지한다.

[고양신문]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는 오는 9월 시작되는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전공자율선택제’를 유지한다. 전공자율선택제는 전공을 정하지 않고 입학해 1학년을 마친 뒤 전공을 고르는 제도다. 입시 단계에서 진로를 확정하기 어려운 학생에게 탐색 기간을 주자는 취지로, 여러 대학이 2025학년도 대입부터 도입했다. 한국항공대학교도 2025학년도부터 전공자율선택제로 신입생을 선발해 왔으며,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도 적용한다.

한국항공대 신입생은 1학년 동안 드림디자인칼리지(Dream Design College)에 소속돼 여러 전공 수업과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2학년 진급 시점에 적성과 진로에 맞는 전공을 선택한다. 새내기성공센터와 전공코디네이팅센터가 진로 설계를 지원하고, 선배·교수·전문가가 함께하는 ‘3중 멘토링'도 운영한다.

학생들은 제1전공과 제2전공 두 개를 이수해야 졸업한다. 우주공학과 경영학, 인공지능과 물류, 항공교통과 소프트웨어처럼 서로 다른 분야를 조합해 자신만의 융합 경로를 설계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공은 인원 제한 없이 선택할 수 있어 성적에 따른 전공 배정 부담은 크지 않지만, 두 개 전공을 모두 이수해야 하는 만큼 학업 계획을 미리 세울 필요가 있다. 항공운항학과는 입학과 동시에 제1전공이 정해진다.

한국항공대는 1952년 개교해 1963년 고양시에 자리 잡은 뒤 63년째 지역에 있는 항공우주 특성화 대학이다. 대한항공의 모기업인 한진그룹 계열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이 운영하며, 조종·정비·관제·드론·위성·항공우주정책 등 항공우주산업 전 분야를 교육·연구한다. 최근에는 반도체신소재·반도체시스템·인공지능·AI융합ICT·AI로봇 등 첨단 분야 전공을 신설해 현재 17개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현장과 연계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2014년부터 보잉과, 2017년부터 에어버스와 함께 각각 ‘보잉데이(BOEING DAY)'와‘에어버스 101(AIRBUS 101)'을 매년 열고 있다. 두 행사 모두 기업 전문가 특강에 그치지 않고 학생 아이디어 공모전과 행사 기획·운영까지 학생들이 직접 맡는다.

해외 교육 기회도 넓히고 있다. 2024년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교(UNSW)와‘2+2 복수학위' 협정을 맺어, 항공경영전공 학생은 양 대학에서 2년씩 공부한 뒤 두 대학의 학사학위를 함께 받을 수 있다. 미국 엠브리리들 항공대학교, 프랑스 국립민간항공학교(ENAC) 등 26개국 73개 대학과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협약을 맺어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왔다. 2023년에는 ICAO 중심의 국제 항공우주 교육기관 협력기구인 알리칸토(ALICANTO)에도 가입했다.

졸업생들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한국공항공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국방과학연구소(ADD) 등 항공우주 관련 기관,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기업에 진출하고 있다.

한국항공대의 2027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9월 7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다. 전형별 모집인원과 지원 자격, 전형 방법 등 세부 사항은 한국항공대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