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성화고 설립·PM 안전관리 패러다임 전환’ 제안

고양시의회 시정질문 길종성 의원(탄현1·2동·일산1동) PM 관련 인프라 확충, 선제적 관리 필요 시 “대여업체 자율적 관리 강화할 것”

2026-08-24     박상준 기자

[고양신문] 길종성 의원(국민의힘, 탄현1·2동·일산1동)은 21일 제307회 고양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고양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설립’과 시민 안전을 위한 ‘공유자전거·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관리 대책’을 제안했다.

21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길종성 의원. 고양시의회 제공.

길종성 의원은 “용인, 평택, 이천을 비롯해 인근 파주시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특화산업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고양시는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도 베드타운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길 의원은 반도체 산업의 핵심 경쟁력은 ‘사람’에 있음을 강조하며, 연간 국내 반도체 관련 전공자 공급(약 3600명)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채용 수요(약 1만 명 이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취업률 96.4%를 기록한 충북반도체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전환 후 경쟁률이 크게 상승한 경주공업고등학교의 사례를 들며, 고등학교 단계에서의 전문 인력 양성 통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에 길 의원은 민경선 시장에게 △반도체 특성화고등학교 유치 및 신설 계획 △기존 특성화고 내 반도체 관련 학과 우선 신설 △산학협력 체계 구축 및 전문인력 양성 프로그램 추진 계획을 질의했다.

이에 대해 민경선 시장은 “특성화고 지정·운영은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정책 방향에 맞춰 추진하는 사항으로, 현재 산업 환경을 고려해 항공우주 분야를 우선 검토하고자 한다”고 답했다. 다만 “기존 특성화고 학과 개편 사례가 있는 만큼 관계기관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산학협력 체계 구축을 통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PM 무단 방치, 사후 견인 넘어 사전 예방으로”

이어 길 의원은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와 공유자전거의 무단 방치 문제에 대한 관리 패러다임 전환을 주문했다. 현재 고양시에서는 전동킥보드 5000여 대, 공유자전거 3700여 대가 운행 중이다.

길 의원은 “2024년 일산호수공원에서 전동킥보드 사망 사고가 발생하는 등 안전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인도와 점자블록 등에 방치된 PM이 시각장애인 등 보행 약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짚었다. 고양시에 따르면 PM 관련 사고는 2024년 43건(사상자 49명), 2025년 39건(부상자 42명)이 발생했으며, 시민 불편 접수도 2024년 1753건, 2025년 1942건, 2026년 6월 말 기준 934건에 이른다.

고양시는 2024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무단 방치된 PM 4247대를 계고하고 269대를 견인해 견인료 807만원을 부과하는 등 행정 조치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길 의원은 “현재의 정책은 방치된 이후의 사후 조치에 머물러 있다”며 “서울, 대구, 화성 등의 사례처럼 GPS 기반 반납 제한구역 설정, 가상 주차구역 도입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올바르게 반납한 이용자에게 요금 할인이나 마일리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상습 위반 이용자와 대여업체에 대한 단계적 페널티 체계 구축도 요구했다.

이에 민경선 시장은 “현재 자전거 주차장 556개소 및 PM 주차구역 104개소 등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으며, 백마·후곡 학원가와 식사동 상가지역에 운행 금지 구간을 지정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인센티브 및 제재 도입 제안에 대해서는 “관할 경찰서, 대여업체와 시스템 구축을 요구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 사례와 인센티브제 도입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규정 위반 제재에 관해서는 “관련 법령 부재로 강제적 행정조치는 불가하지만, 불법 주정차 수거, 견인료 부과와 함께 대여업체의 자율적 관리를 강화하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