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멈춘 행정 시계 돌려야” 산황동 골프장 증설 범대위 출범

15년 표류 골프장 증설 정상화 촉구 고용 창출·재산권 침해 해소 한목소리 직권취소 방침 철회·후속 행정 요구

2026-08-26     남동진 기자
'산황동 스프링힐스 증설 범대위'가 25일 고양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겸한 집회를 열었다.

[고양신문] 산황동 골프장(스프링힐스CC) 증설 사업과 관련해, 사업 정상화와 조속한 행정 처리를 촉구하는 시민·주민 대책위원회가 출범했다.

‘산황동 스프링힐스 18홀 증설 범시민범대위원회(이하 범대위)’는 25일 오후 4시 고양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겸한 집회를 열고, 시의 조속한 후속 행정 집행과 상생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는 산황동 원주민과 토지주 등이 대거 참여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심송학씨는 “현재 골프장 직원이 150명인데, 9홀에서 18홀로 증설되면 고양시에 150명의 고용이 더 늘어나 300명이 된다”며 “이러한 150명 고용 증가를 외면하면서 어디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골프장 증설에 따른 일자리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산황동에서 70년간 거주해 왔다는 원주민 대표 김태권씨는 발언을 통해 장기간 이어진 개발 규제로 인한 주민 피해를 호소했다. 김씨는 “15년 동안 행정은 검토만 반복했고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를 제한받으며 피해를 견뎌왔다”며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개발이 아니라 법과 환경 기준을 준수하며 주민과 골프장이 상생하는 책임 있는 개발”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질·생태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 고용을 늘려 모범적인 상생 마을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범대위 공동대표를 맡은 (왼쪽부터) 심송학·양형승·박상철·김태권 대표

공동대표를 맡은 맑은고양만들기시민연대 양형승 상임대표는 행정의 예측 가능성과 일관성을 주문했다. 양 대표는 “환경단체의 주장, 사업자 자료, 고양시의 행정 기록, 전문가 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 테이블에 올려놓고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며 “정치적 유불리나 목소리의 크기에 따라 행정의 원칙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범대위는 이날 채택한 공동 선언문을 통해 △적법 절차를 거친 인가 사항에 대한 직권 취소 방침 즉각 철회 △인가 내용에 따른 후속 행정의 정상적 집행 △관련 검증 자료 및 행정 근거의 투명한 공개 등을 고양시에 촉구했다.

한편 범대위는 이번 집회를 시작으로 시민 공청회와 추가 집회 등을 이어가며 행정 처분의 조속한 이행을 지속적으로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