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실버인력뱅크·유틸라이스,
세대 잇는 상생협력

청년기업·노인일자리 협력 사례 쌀소비·어르신 사회참여 힘 보태

2026-08-26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실버인력뱅크와 청년 스타트업 유틸라이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협력 관계를 이어가며 세대 간 상생의 의미를 더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센터장 김창규)와 유틸라이스는 지난 6일 고양실버인력뱅크가 운영하는 ‘카페, 선배시민’에서 만나 국내산 쌀 100%로 만든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 ‘유어커피메이트’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청년기업이 개발한 친환경 제품을 노인일자리 사업 현장에 지원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서로의 강점을 나누는 협력 사례였다.

고양실버인력뱅크와 유틸라이스가 제품 공급 협약 체결후 함께 자리했다.

두 기관의 인연은 지난해 시작됐다. 유틸라이스가 고양실버인력뱅크의 대표 노인일자리 사업인 ‘카페, 선배시민’에 유어커피메이트를 지원하면서 첫 협력이 이뤄졌다. 올해 다시 제품 지원에 나서면서 카페 운영 환경 개선과 국내산 쌀 활용 확대라는 두 가지 가치를 함께 실천하게 됐다.

유틸라이스는 연세대학교 인액터스 소속 청년들이 쌀 과잉 공급 문제에 관심을 갖고 쌀 소비 촉진을 목표로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국내산 쌀을 원료로 커피 그라인더 세정제를 개발해 쌀의 새로운 활용처를 개척하고 있다.

사업 성과도 꾸준히 쌓이고 있다. 유틸라이스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7월까지 약 900㎏의 국내산 쌀을 추가로 사용해 누적 쌀 소비량 2.1톤을 기록했다. 월 매출은 최대 800만원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전국 500여 개 지점을 운영하는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만월경’과 공급 계약을 체결해 기업 간 거래 시장으로 판매 영역을 넓혔다.

해외 시장 개척과 제품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올여름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 입점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산 쌀을 활용한 핸드 컨디셔너 등 새로운 제품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쌀을 식품뿐 아니라 다양한 생활용품의 원료로 활용해 국내산 쌀 소비처를 넓히는 것이 목표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고양시와 미루꾸커피의 지원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역량 강화를 위한 실버 바리스타 양성 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을 받은 어르신들이 바리스타 역량을 갖추고 지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카페, 선배시민’도 노인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운영되고 있다.

김석희 유틸라이스 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카페, 선배시민’을 찾아 어르신들과 다시 만날 수 있어 뜻깊다. 제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과 꾸준히 인연을 쌓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우리 쌀의 새로운 활용 가치를 알리고 지역과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창규 고양실버인력뱅크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시작한 유틸라이스와의 협력이 올해도 계속돼 의미가 크다.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민간기업이 서로의 강점을 나눌 수 있는 협력 사례가 더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 고양시 어르신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말했다.

고양실버인력뱅크는 고양시새마을회가 위탁 운영하는 기관으로 교육사업, 자원봉사사업,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 노인일자리사업 등을 수행하고 있다. 노인일자리 관련 문의는 고양실버인력뱅크(031-932-7713), 제품 문의는 유틸라이스(makeournp@gmail.com)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