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학습자 가족이 만든 특별한 하루
흰돌종합사회복지관 ‘THE 늘보나래’ 가족 프로그램 운영 장흥유원지 물놀이부터 클라이밍까지 가족이 활동 선택
[고양신문] 고양시흰돌종합사회복지관(관장 임보혜)은 8월 한 달간 느린학습자 아동과 가족이 함께 어울리며 서로를 이해하고 관계를 다지는 ‘THE 늘보나래 패밀리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패밀리데이는 복지관이 활동 내용을 정해 제공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참여 가족이 직접 프로그램을 선택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7월 부모 자조모임에서 가족들이 원하는 활동에 관한 의견을 나눴고, 각 가정의 일정과 선호도를 고려해 두 그룹으로 나눠 가족이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미션을 구성했다.
첫 번째 그룹은 지난 15일 장흥유원지를 찾아 물놀이와 공놀이를 즐기고 함께 식사했다. 부모와 자녀는 물속에서 뛰어놀고 공을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눴다. 바쁜 생활 속에서 미처 나누지 못했던 웃음과 대화가 쌓이면서 가족이 서로에게 한층 가까워지는 시간이 됐다.
한 보호자는 “아이들이 물놀이와 공놀이를 하면서 정말 즐거워했다. 가족이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두 번째 그룹은 오는 29일 가족이 함께 클라이밍에 도전한다. 새로운 활동을 함께 경험하고 서로 응원하면서 협력하는 법을 배우고, 목표를 이뤄가는 성취감도 나눌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가족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활동을 직접 제안하고 결정한 내용이 실제 프로그램에 반영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가족은 주어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데 머물지 않고 활동을 함께 만드는 주체로 참여했으며, 그 과정 자체가 부모와 자녀가 서로의 관심과 마음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임보혜 관장은 “가족이 함께 웃고 이야기하면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평범한 하루도 아이들에게는 오래 간직할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다. 느린학습자 아동과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THE 늘보나래’는 느린학습자 아동과 가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가족관계 증진을 돕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