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동 '동네북클럽', 이주민 정착 가이드북 펴낸다
원신동 이주여성 대상 실생활 가이드북 제작 한글 교육부터 마을 조사까지 주민이 주도 생활 불안 덜고 당당한 마을 구성원 도약 음식 나눔 등 문화교류로 공동체 확장 계획
[고양신문] 덕양구 원신동의 마을공동체 ‘동네북클럽’이 지역 내 결혼이민자 여성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돕기 위해 맞춤형 마을 가이드북 제작에 나섰다.
이번 활동은 2026년 고양시 마을공동체 주민제안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낯선 환경과 언어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주민 여성들에게 단순한 시혜적 복지를 넘어, 실질적인 생활 밀착형 정보를 제공하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을 뒀다.
동네북클럽은 지난 5월부터 참여자들과 함께 마을공동체 이해 및 한글 쓰기 교육을 진행했다. 이어 직접 발로 뛰며 수집한 마을 현장 조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우리마을 가이드북’ 제작 과정을 밟고 있다. 발간될 가이드북에는 행정·편의시설 이용법 등 실생활 정보는 물론, 이웃 간 관계 형성 방법과 정서적 지지 체계 구축 방안이 촘촘히 담길 예정이다.
활동에 참여 중인 브라질 출신 주민은 “고양시에서 생활하며 직접 겪었던 궁금증과 필요 정보를 정리해 다른 이웃에게 전달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동네북클럽 박소은 대표는 “가이드북 제작과 한글 교육을 통해 결혼이민자 여성들이 생활 속 두려움을 덜고 당당한 마을 구성원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 브라질·중국·네팔·일본 등 참여자들의 전통 음식을 나누며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열린 마을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고양시자치공동체지원센터 관계자는 “주민이 주도해 이웃을 살피고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풀뿌리 활동의 모범 사례”라며 “공동체가 일회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현장 지원과 맞춤형 컨설팅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