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수 있는 일,
직접 선택하고 싶어요”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 |발달장애 취업자 자기권리주장대회 개최

2026-09-02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황성진·운영법인 홀트아동복지회)은 지난 8월 29일 발달장애 취업자들이 자신의 권리와 의사를 직접 표현하는 ‘2026년 제3회 발달장애 취업자 자기권리주장대회’를 열었다.

대회에는 발달장애 취업자 12명이 참가했으며 가족과 친구, 지인 등 약 30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가자들은 직업생활과 대인관계, 취미, 자기결정 등 자신의 경험과 밀접한 주제를 골라 무대에서 직접 이야기를 풀어냈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이 ‘2026년 제3회 발달장애 취업자 자기권리주장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발표자들은 사전에 준비한 대본을 바탕으로 자신이 경험한 일과 원하는 삶, 존중받고 싶은 권리를 약 2시간 동안 차례로 소개했다. 특히 누군가 대신 결정하기보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스스로 선택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발표 곳곳에서 나왔다.

한 참가자는 “저에게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직접 해볼 기회를 주세요”라고 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저에게는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고 즐기고, 나의 취미와 의견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권리를 표현했다.

시상은 참가자 간 순위를 가리는 경쟁 방식 대신 발표 주제와 특성을 살리는 방식으로 마련됐다.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김형수 사무국장과 복지관 직업지원팀 김혜수 팀장이 심사를 맡아 발표 내용과 표현 태도 등을 살핀 뒤 권리주장상, 자기표현상, 도전상을 선정했다. 참가자 모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복지관 관계자는 “발달장애 취업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돌아보면서 어떤 권리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이를 사람들 앞에서 직접 표현할 수 있는 자리였다. 앞으로도 자신의 권리를 알고 스스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교육과 활동을 꾸준히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고양시장애인종합복지관은 발달장애 취업자들이 안정적인 직업생활을 이어가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취업자 자조동아리와 권리교육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복지관 직업지원팀(031-929-1469)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