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무형문화유산 고양들소리,
대한민국 최고 민속예술 무대 도전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 출전 위해 구슬땀 흘려 9월 16일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출정식 문화원 아카데미동문 등 120여 명 응원단 평창행
[고양신문] 고양시 무형문화유산 ‘고양들소리’가 경기도를 대표해 대한민국 최고 민속예술 무대에 오른다. 고양들소리 보존회는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민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제67회 한국민속예술제’에 출전해 전국 각지의 민속예술단과 실력을 겨룬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주최하는 한국민속예술제에는 전국 시·도를 대표하는 33개 팀이 참가한다. 각 지역에서 전승해 온 민속예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국내 대표 전통예술 경연으로, 지역 고유의 문화와 공동체 정신을 무대 위에서 펼쳐 보인다.
고양들소리는 2025년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고양시 노래하는분수대에서 열린 ‘제27회 경기도민속예술제’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한국민속예술제 경기도 대표 출전권을 확보했다. 당시 고양지역 농경문화의 정서와 공동체의 삶을 소리와 몸짓에 담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전국 무대를 앞둔 고양들소리 보존회(회장 안명회·감독 최장규) 공연팀 70여 명은 현재 주 2회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 모여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 무더운 날씨에서도 농사현장에서 불렸던 구수한 가락과 농부들의 삶과 애환을 표현한 동작을 세밀하게 다듬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연습을 총괄하는 최장규 감독은 “회원들의 눈빛에서 평창 무대를 향한 강한 각오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경기도 대표라는 자부심을 갖고 대한민국 최고를 향해 달려온 고양들소리의 저력을 평창 무대에서 당당하게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
본선 출전에 앞서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고양문화원 야외공연장에서 출정식도 열린다. 민경선 고양시장과 김미수 고양시의회 의장, 이봉운 고양문화원장, 시의원, 문화원 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 예정으로, 전국 무대에 오르는 고양들소리 공연팀을 격려한다.
고양문화원은 고양들소리가 경연 무대에 오르는 9월 19일 고양문화원 관계자와 고양문화아카데미 동문회원, 시민 등 120여 명으로 응원단을 꾸려 평창을 찾는다. 응원단은 현장에서 고양들소리 공연팀에 힘을 보태고 고양의 전통문화유산을 전국에 알리는 데 뜻을 함께한다.
이봉운 고양문화원장은 “고양들소리는 우리 지역 농경문화와 공동체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경기도민속예술제 대상에 이어 이제 경기도를 대표해 전국 무대에 서게 돼 매우 뜻깊다. 더운 날씨에서도 좋은 무대를 만들기 위해 애써온 회원들의 노력이 평창에서 빛을 발하길 바란다. 고양의 소리와 멋, 그리고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을 전국에 보여주길 응원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민속예술제 대상에 이어 대한민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고양들소리가 평창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랜 세월 고양의 들녘에서 불리며 전승돼 온 소리가 이제 경기도 대표 작품으로 전국의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