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포 들녘, 본격적 황금빛 수확

송포농협 이병남 조합원 벼베기 9월 로컬푸드직매장 햅쌀 선보여 한가위 명절 전 소비자 구매 가능 가와지·참드림 등 10월 중 마무리

2026-09-10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추석을 앞둔 일산서구 송포지역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며 조생종 진광을 필두로 벼 수확이 시작됐다. 지난 7일 오전 구산동 이병남 송포농협 조합원(80세)의 논에서는 조생종 벼베기가 이뤄졌다. 현장에는 송포농협(조합장 심은보) 임직원들이 찾아 풍년을 기원하고 수확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른 아침부터 논에 나온 이병남 조합원은 지난해 정비했던 콤바인을 다시 살폈다. 송포농협 농자재수리센터의 지원으로 기계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으며, 오전 11시 낫을 들고 콤바인이 들어갈 자리를 위해 벼를 베어냈다.

추석을 앞둔 일산서구 송포지역 들녘이 황금빛으로 물들어가며 조생종 진광을 필두로 벼 수확이 시작됐다.

올해 이 조합원이 수확하는 논은 모두 2400평 규모다. 논두렁을 따라 고개를 숙인 벼가 빼곡하게 자리했고, 무더운 여름을 견딘 벼 이삭은 알차게 여물어 황금빛 들판을 만들었다. 콤바인 정비를 마친 뒤에는 본격적인 수확 작업도 시작됐다. 이 조합원은 지난해보다 한층 좋아 보이는 작황을 바라보며 한 해 농사의 결실을 맞는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수확한 벼는 건조와 도정 과정을 거쳐 추석을 맞아 9월부터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자들과 만난다.

송포농협 조합원과 직원들이 벼를 베고 있다. 

심은보 송포농협 조합장은 “무더위와 급변하는 날씨 속에서도 좋은 쌀을 생산하기 위해 애쓴 농업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정성껏 수확한 햅쌀을 잘 도정해 소비자들에게 맛있는 쌀로 선보이겠다. 추석을 맞아 각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에도 햅쌀을 비롯한 다양한 지역 농산물이 마련돼 있다. 고양에서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과 선물세트를 많이 찾아주시고 농업인과 소비자 모두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병남 조합원은 “여름 동안 날씨 변화가 커서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노랗게 익은 벼를 보니 마음이 놓인다. 지난해보다 작황도 좋아 기분이 좋다. 다른 농업인들도 풍년을 맞아 웃으며 가을걷이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조합원이 노랗게 익은 벼를 바라보며 논두렁을 걷고 있다.

송포농협은 가을 수확철을 맞아 지역 농가의 벼 수매에도 나선다. 송포지역에서는 약 500㏊(약 151만 평)의 논에서 벼농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수확한 벼 가운데 건조 상태와 품질 기준을 충족한 물량을 수매해 학교급식과 로컬푸드직매장 등에 공급한다.

송포 들녘에서 시작된 조생종 수확은 한 해 농사의 결실을 알리는 첫 신호다. 농업인들이 봄부터 흘린 땀은 가을 햅쌀로 소비자의 식탁을 찾아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