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곳곳에 번진 나눔과 돌봄
주교·대덕·대화·송포·덕이·가좌동서 이웃사랑 실천 경로잔치·미용봉사·도시락·생필품 지원 등 잇따라
[고양신문] 고양지역 곳곳에서 어르신과 취약계층을 살피는 나눔과 돌봄이 이어졌다. 주민단체와 봉사단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이 음식과 생필품을 나누고 경로잔치와 미용 봉사를 마련하면서 이웃 간 온정을 더했다.
주교동에서는 지난 9일 주교제일자율방범대가 저소득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컵라면 50박스를 후원했다. 평소 지역 안전을 지켜온 방범대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전하고자 뜻을 모았다.
이옥희 주교제일자율방범대 회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 앞으로도 지역을 살피고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주교동에서는 고양시청 문예회관 체육관에서 지역 어르신 350여 명을 초청한 경로잔치도 열렸다. 김성회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김학배 덕양구청장, 지역 직능단체장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교동 새마을부녀회와 직능단체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음식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대접했다. 초청가수와 난타 공연, 어르신 노래자랑도 펼쳐져 흥겨운 자리가 만들어졌다.
고진영 주교동 새마을부녀회장은 “지역을 지켜온 어르신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음식을 준비했다.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덕동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는 미용 봉사가 펼쳐졌다. 대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모습헤어’는 지난 9일 6통 경로당을 찾아 독거 어르신 등 외출이 어려운 주민들의 머리를 손질하고 안부를 살폈다.
미용 봉사는 머리 손질에 그치지 않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생활 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는 돌봄의 역할도 했다. 서비스를 받은 한 어르신은 “다리가 아파 미용실에 가는 일이 큰 숙제였는데 직접 찾아와 머리를 예쁘게 해주니 마음까지 환해졌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대화동에서는 따뜻한 한 끼를 나누는 손길이 이어졌다. 대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민간 봉사단체 ‘작은나눔’은 지난 8일 건강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식사를 챙기기 힘든 독거 어르신 등 취약계층 45가구에 도시락을 전달했다.
‘작은나눔’은 보다 위생적이고 편리하게 음식을 전할 수 있도록 새 도시락통과 전용 가방도 마련했다. 두 단체는 2021년 업무협약을 맺은 뒤 매주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으며, 방문 과정에서 위기 상황이나 복지 도움이 필요한 가구가 확인되면 대화동 찾아가는복지팀과 연결하고 있다.
송포·덕이·가좌동에서는 고양송포라이온스클럽의 추석 나눔이 이어졌다. 클럽은 지난 9일 송포동에 선물세트 30개, 덕이동에 생필품 꾸러미 40박스, 가좌동에 생필품 30박스 등 모두 100개 분량의 물품을 전달했다.
세탁세제와 주방용품, 구강용품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된 꾸러미는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저소득 취약계층과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달된다.
이현식 송포라이온스클럽 회장은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회원들이 뜻을 모았다. 앞으로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살피고 꾸준히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추석을 앞두고 펼쳐진 각 지역의 나눔은 물품 지원과 봉사에 머물지 않고 홀로 지내는 어르신과 어려운 이웃의 안부를 살피는 지역 돌봄으로 연결되고 있다. 주민과 단체가 가까운 이웃부터 보듬는 작은 실천이 고양 곳곳에 따뜻한 공동체의 온기를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