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상권 이어지는 체류형 소비 동선 만들자

고양시 소상공인 네트워크 토론회 “인프라-팬덤문화 연결전략 필요”

2026-09-14     이옥석 기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양시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토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양신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고양시 소상공인 네트워크 구축 토론회’가 지난 9일 일산서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경기도소상공인연합회가 주최하고 고양특례시 일산서구소상공인연합회(회장 나도은)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첫 번째 발제에 나선 박종윤 고양연구원 자족경제연구실장은 ‘고양시 팬덤문화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고양시가 보유한 공연·MICE 인프라와 지역 상권을 연결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나도은 고양시일산서구소상공인연합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 실장은 킨텍스와 고양종합운동장, K-컬처밸리 아레나 등 대형 문화·MICE 시설을 중심으로 한 고양의 자산을 짚으며 ‘행사장-관광-지역상권’으로 이어지는 체류형 소비 동선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공연이 행사가 끝난 후 관람객이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팬클럽과 연계한 ‘핫템·생카(생일카페) 클러스터’ 조성 △관광과 소비를 결합한 ‘Goyang Fun Pass’ 도입 △지역 소상공인이 참여하는 굿즈 로컬 밸류체인 구축 등을 제안했다.
두 번째 발제자인 심지아 박사(상명대 공공역량 성과평가연구소)는 ‘팬덤경제와 지역활성화 전략’을 통해 일본 사이타마와 요코하마, 영국 런던 O2, 미국 내슈빌 등의 사례를 소개하며 고양시가 기존의 문화·관광·MICE 인프라와 팬덤문화를 연결할 수 있는 지역 차원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양시 팬덤문화 기반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하여 발표하고 있는 박종윤 실장

심송학 고양연구원 이사는 주제 발표에서 해외 도시의 통합 마케팅 사례를 소개하며 공공기관, MICE 산업, 관광업계, 지역 상권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시의회와 상인회, 외식업계, 주민자치회 등 지역 관계자들이 참여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 손동숙 고양시의회 부의장은 방문객 발길이 지역 상권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상권과 행사장을 연결하는 축 마련, 지속가능한 지역경제 생태계를 위한 플랫폼 구축 등을 제안했다. 

고양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는 임형성 박사

나도은 회장은 “지방정부와 기업, 소상공인, 주민 모두가 주체의식을 가지고 상권을 특화하고 지역 전체를 새로운 소비특구로 재편하며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고양시가 갖고 있는 대형 공연장과 MICE 시설, 관광자원에 더해 지역의 소상공인과 청년 창작자, 주민조직을 연결하는 새로운 지역경제 모델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