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곳곳에 번지는 추석 효심
어르신 1120명에 온정

원신·효자·행신3동, 가정 방문 효꾸러미·건강선물로 안부 살펴

2026-09-14     한진수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각 동에서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살피는 따뜻한 나눔이 펼쳐지고 있다. 원신동과 효자동, 행신3동은 거동이 불편하거나 경로잔치에 참여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 선물을 전하고 생활 여건을 살피는 등 지역 중심의 돌봄에 나섰다.

덕양구 원신동은 지난 9일부터 지역 어르신 345명과 지역 내 경로당 15곳을 대상으로 ‘효꾸러미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여러 어르신을 한자리에 모시는 경로잔치 대신 각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김 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원신동 효꾸러미 지원사업

특히 원신동 통장 21명이 가정을 방문해 선물을 전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와 생활 여건도 함께 살피고 있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행사장에서 멀리 거주하는 어르신까지 두루 챙길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돌봄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효꾸러미를 받은 한 어르신은 “다리가 불편해 경로잔치에 가기가 쉽지 않은데 직접 찾아와 줘 고맙다. 명절을 앞두고 안부까지 물어봐 주니 마음이 따뜻하다”고 말했다.

주은주 원신동장은 “추석을 앞두고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뵙고 안부를 살필 수 있어 뜻깊다. 고령 어르신들이 소외되지 않고 이웃의 관심과 돌봄 속에서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효자동에서도 지역 기업과 주민단체가 손을 맞잡았다. 효자동은 지난 9일 ㈜라온아띠로부터 어르신 효꾸러미에 넣을 전장김 420매를 기탁받았다. ㈜라온아띠는 효자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협약을 맺고 꾸준히 지역 나눔 활동에 참여해 온 기업이다.

효자동 나눔 활동

기탁받은 김은 효자동 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고 통장협의회가 힘을 보태는 추석맞이 효꾸러미에 담긴다. 효꾸러미에는 사골곰탕팩과 라면, 미역, 사탕, 쌀국수컵, 김 등이 포함된다.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1947년생부터 1950년생까지 관내 어르신 400명에게 전달된다.

강주현 ㈜라온아띠 이사는 “추석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에게 작은 마음이라도 전할 수 있어 기쁘다. 지역사회와 함께할 수 있는 나눔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미옥 효자동장은 “따뜻한 후원 덕분에 어르신들께 드릴 효꾸러미가 더욱 알차게 마련됐다. 어르신들이 넉넉한 마음으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정성을 담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행신3동에서도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선물이 전달됐다. 행신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통장협의회는 지난 9일 관내 고령 어르신 375명에게 김 선물 세트를 전했다.
통장들은 어르신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선물을 건네고 건강 상태와 생활 형편을 살폈다. 경로잔치에 참석하기 어려운 어르신까지 직접 찾아가면서 주민과 가까운 곳에서 안부를 확인하는 역할도 맡았다.

행신3동 건강선물 나눔.

선물을 받은 한 어르신은 “직접 찾아와 챙겨주니 고맙고 마음이 따뜻하다. 덕분에 올 한 해도 건강하게 지낼 힘이 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행신3동장은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이 잘 전해지길 바란다. 지역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원신동과 효자동, 행신3동은 명절 선물에 전달과 나눔에 그치지 않고 가정을 직접 찾아 안부와 건강을 살피는 움직임이 더해지면서 지역 안에서 서로를 보살피는 따뜻한 풍경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