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공예문화축제, 10월 8~11일
고양꽃전시관서 개최
경기도 공예인 한자리에 250여 점 전시·체험·판매 고양가을꽃축제 기간 열려
[고양신문] 경기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공예인들의 손끝과 작품이 가을 일산호수공원에 모인다. 경기공예협동조합(이사장 전진숙)은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호수공원 고양꽃전시관 제2전시홀에서 ‘2026 경기공예문화축제 '공예, 경기를 빚다'를 연다.
고양가을꽃축제 기간에 맞춰 마련된 축제는 작품 감상에 머무르지 않고 전시와 체험, 판매를 한 공간에 담은 참여형 공예문화마당이다. 경기도 중소기업 활성화 지원사업과 고양시 공예산업 판로 확대·활성화 지원사업을 같은 기간과 장소에서 연계해 경기 공예의 예술성과 상품성을 시민들에게 폭넓게 소개한다.
축제에는 경기도 무형유산, 대한민국명장, 대한민국 기능전승자, 고양시 명장을 비롯해 고양·구리·김포·평택·남양주·화성·파주 등 경기도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공예인들이 참여한다. 공예인 40명 이상과 공예 관련 협력단체 8개 이상이 자리를 함께하며 전통공예부터 현대공예까지 25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작품을 가까이에서 감상하는 것은 물론 공예인과 직접 만나 작품에 담긴 재료와 기법, 제작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전시 작품과 공예상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는 판매 공간과 프리마켓도 마련돼 작가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장이 펼쳐진다.
시민들이 공예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축제의 주요 볼거리다. 도자·금속·목공·섬유·한지·매듭공예를 비롯해 옥공예 팔찌 만들기 등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재료를 손으로 다루고 하나의 작품을 완성하면서 공예에 담긴 기술과 정성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진숙 경기공예협동조합 이사장은 축제의 가장 큰 의미로 공예인과 시민, 지역과 지역을 잇는 ‘연결’을 꼽았다. 그는 “경기도에는 오랜 전통을 지켜온 공예인부터 새로운 소재와 기법으로 현대공예의 가능성을 넓히는 공예인까지 다양한 작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지역과 분야가 다른 공예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고 시민들과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축제의 가장 큰 의미다”라고 말했다.
공예인들의 지속적인 창작 활동을 위해서는 작품을 만드는 것만큼 전시와 홍보, 판매, 판로 확보가 중요하다. 특히, 개인 공예인이 창작과 홍보, 판매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지역 공예단체와 작가 간 협력은 새로운 시장을 만드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경기공예협동조합은 그동안 도내외 공예단체와 교류를 이어왔으며, 축제를 계기로 참여 단체 간 작품과 상품의 공동 홍보, 정보 교류, 공동마케팅을 강화한다. 공예인들이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고 협력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들어 개별 작가에게 새로운 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전 이사장은 “공예인 한 사람이 창작부터 전시와 홍보, 판매와 판로까지 모두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공예인들이 서로 정보를 나누고 지역 공예단체가 힘을 모은다면 혼자서는 만들기 어려운 기회도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고 전했다.
참여 공예인과 작품을 소개하는 ‘2026 경기·고양 공예품전시회 도록’도 제작한다. 도록에는 행사 소개와 참여 공예인, 주요 작품 등이 수록되며 관람객과 공예 관련 기관·단체에 배포해 경기 공예와 고양지역 공예문화를 알리는 자료로 활용한다.
올해 처음 마련된 경기공예문화축제는 공예품 전시와 판매에 시민 체험, 공예단체 교류를 결합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고양가을꽃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공예문화를 접할 수 있어 고양의 문화관광 콘텐츠를 넓히는 역할도 맡는다.
경기공예협동조합은 첫 축제를 출발점으로 경기도 각 지역의 공예인과 단체가 꾸준하게 교류하고 시민들이 우리 공예를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데 힘을 모을 구상이다. 전통공예가 지닌 가치를 지키면서 현대공예의 다양한 가능성도 함께 소개해 경기 공예의 저변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예에는 사람의 손과 시간, 기술뿐 아니라 지역의 문화와 삶이 함께 담겨 있다. 이 축제가 공예인에게는 새로운 교류와 판로의 기회가 되고, 시민에게는 우리 공예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 이사장은 축제에 담은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