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재밋거리 학교에 다 모였네

행신1동 주민자치회 '행신 숲속 책여행' 기존 공원 행사 행신초로, 1000여명 참여

2026-09-15     박상준 기자

[고양신문] 고양시 덕양구 행신1동 주민자치회(회장 이진복)는 지난 12일 덕양구 중앙로에 위치한 행신초등학교에서 ‘행신 숲속 책 여행_학교 책 여행’을 개최했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지역 초등학생과 일반 주민 등 1000여 명이 참여해 주말 마을 축제를 즐겼다.

지난 12일 행신초등학교에서 열린 '행신 숲속 책 여행' 행사를 주관한 행신1동 주민자치회와 관계자들이 행사 무대 앞에서 단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기존에 인근 공원에서 개최해 오던 '숲속 책 여행'의 장소와 방식을 벗어나, 일상적 공간인 학교로 무대를 옮겨 '학교 책 여행'이라는 부제 아래 새롭게 구성했다.

행신1동 주민자치회는 독서하는 마을 이미지를 구축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여하는 가족 문화를 위해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행사는 행신1동 마을 직능단체의 협력과 고양시의 1톤 무대 차량 지원 등을 받아 진행됐다.

행사장 메인 무대에서 행신누리 송창현 대표가 행사장을 찾은 어린이와 인터뷰 형식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행사 취지와 참여 연령대를 고려해 총 4가지 테마로 운영됐다.

첫 번째 테마인 '학교 창작마을'에서는 독서가방 만들기, 책갈피 만들기, 책 바꿔보기 등 독서 관련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이는 책을 매개로 한 창작 활동을 통해 주민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목적이다.

두 번째 테마인 '학교 놀이공방'은 수공예와 예술 체험 위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매듭팔찌 만들기, 양말목 키링 만들기, 도자기컵 만들기를 비롯해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한 풍선아트와 페이스페인팅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학교 놀이공방' 구역에 마련된 부스에서 이해림 고양시의원이 지역 주민과 함께 매듭팔찌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이 어린이 참가자들을 위해 풍선 아트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 참가자들이 페이스페인팅 부스 앞에서 체험을 위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세 번째 '우리동네 탐험학교' 구역에서는 교육적 성격을 띤 활동이 주를 이뤘다. 고양시 역사 체험과 밥할머니 역사 공부를 통해 향토사에 대한 이해를 돕는 한편, 지역 관련 퀴즈 맞추기 프로그램이 병행됐다. 또한, 응급 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체험 부스가 설치돼 주민 대상 안전 교육이 진행됐다. 전통 과학 원리를 엿볼 수 있는 신기전과 행호유람 체험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고양소방서 의용소방대원의 안내에 따라 어린이 참가자가 실습용 마네킹을 활용해 심폐소생술(CPR)을 체험하고 있다.
지역 위인인 의병장 밥할머니의 역사적 의미를 배우고 퀴즈를 푸는 부스에 가족 단위 참가자들이 모여 있다.
신기전과 행주대첩 등 지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에서 어린이들이 만들기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

네 번째 테마인 '우리동네 키즈카페'는 가족 단위 방문객의 편의와 흥미에 초점을 맞췄다. 운동장 한켠에 초대형 에어바운스가 설치됐으며, 행사 참여를 기념할 수 있는 인생네컷 포토부스가 운영됐다. 부대행사 성격으로 장애인 인식개선 캠페인 부스와 전문가가 직접 그려주는 캐리커처 그리기 부스도 함께 진행돼 행사의 다양성을 더했다.

행사장 내에 마련된 장애인 인식개선 부스에서 참가자들이 머그컵 그림 그리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 전문가가 참가 어린이의 특징을 살려 캐리커처를 그려주고 있다.

주최 측은 행사에 앞서 지난 8월 12일 공원 관리과,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협조 공문을 요청하는 등 안전 관리에 집중했다. 오후 3시 본 행사 종료 후에는 월요일 학사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현장에 설치된 시설물을 즉시 철거 조치했다.

행신1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축제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지역 특성을 반영한 인문학 강좌 및 연계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행사와 같은 마을 사업을 통해 책 읽는 문화 조성과 독자적인 마을 브랜드 구축은 물론, 지역 주민의 자부심을 고양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